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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식’은 영원한 만남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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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식’이라는 표현은 누가 만들었을까요?
입학식, 졸업식, 환영식, 환송식처럼 익숙하게 듣던 용어가 아닌,
거의 처음 듣게 된 행사 명칭이 아닐까 싶어 궁금해집니다.

마음이 아프기 때문입니다.
이젠 공식적으로 이별을 한다는 거,
이 의식을 끝으로 서로가 다신 만날 수 없다는 거….

하지만 역설적으로 고백한다면, 진심으로 반기고 싶은 행사입니다.
가족을 다시 만났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차디찬 바다 속 혼자만의 외로움이 아니라,
가족의 품에 안겨 영원의 안식을 맞이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죠.

아직도 ‘유가족’이 되지 못한 세월호 실종자 가족 여러분한테도,
‘이별식’이 하루빨리 찾아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가방에, 핸드백에, 휴대전화에, 옷의 가슴 부위에
노란리본을 부착한 모든 국민의 바람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아픔과 분노를 함께 간직한 수많은 이들이 늘 곁에 있음을,
실종자 가족 여러분은 잊지 않으며 힘을 내시면 좋겠습니다.
항상 여러분 마음 곁에 있겠습니다.

 
덧붙임 :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단원고 조은화 양과 허다윤 양의 이별식이 2017년 9월 23일과 24일, 서울시청 본청 8층 다목적홀에서 거행됐습니다. 10월 1일이 생일인 다윤 양과 10월 7일이 생일인 은화 양이 가족과 떨어져 지낸 기간이 너무 긴 시간으로 흘러갔는데, 더 이상 냉동안치실에서 생일을 맞을 순 없다는 합의와 결정에 따라 ‘이별식’이란 이름의 장례절차가 시작된 겁니다. 다윤 양과 은화 양은 별이 된 친구들 곁에 곧 찾아갑니다. 그리고 엄마 아빠의 가슴속에 영원히 안겨 지내게 됐습니다. 수천 번 수만 번 반복해도 모자랄 염원, 아직 ‘유가족’이 되지 못한 실종자 가족 여러분들 곁엔 노란리본과 함께하는 모든 국민이 함께함을 잊지 않으시길 기원합니다.

작성자글과 사진. 채지민 객원기자  cowalk100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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