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북부경찰, 장애인 생존권 보장 결의대회 과잉진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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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의대회 참가자들의 경북도청 화장실 출입을 막고 있는 경찰. 사진제공=420장애인차별철폐경북공동투쟁단 |
지난 5월 28일 420장애인차별철폐경북공동투쟁단(이하 420경북공투단)이 개최한 경북도청 앞 결의대회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420경북공투단 측은 “대표단 7명이 결의대회가 종료된 후 면담을 하기 위해 도청 안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경찰병력들이 도청 본관을 봉쇄했다”며, “관할 대구 북부경찰서에 어떠한 후속투쟁 계획도 있지 않고, 면담은 예정됐던 일이라며 항의했지만 경찰 측은 본관 출입을 허락해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현장에 참여했던 한 참가자는 “경찰 측의 진압에 대해 강력히 문제를 제기했고, 항의과정이 계속되고 난 후에야 대표단에 한해서 출입을 허용됐지만, 참가자들이 화장실조차 이용할 수 없도록 길을 막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경찰과 참가자들 간의 오랜 대치과정 끝에 한 사람씩 본관을 출입할 수 있게 됐고, 이 과정 중 한 참가자는 화장실 출입구를 확보하려다 다리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으며, 한 목발 사용자는 화장실을 사용하고 나오던 중 경찰대오에 떠밀려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는 게 420경북공투단 측의 설명이다.
이에 420경북공투단 관계자는 “경찰의 과잉진압이 경북지역 장애인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사람들의 정당한 집회·시위의 자유를 억압하기 위한 행위로 본다"며, 대구지방경찰청장에게 과잉진압에 대한 공개사과를 요구한다”며 강력히 주장했다.
한편, 420경북공투단은 ▲장애인 등 교통약자 이동권 전면 보장 ▲발달장애인 권리 보장 및 자립생활 지원체계 구축 ▲장애인 탈시설·자립생활 권리 보장 ▲장애인 활동지원 24시간 보장 등 장애인 생존권 보장을 위한 4대 요구안을 내걸고 지난 4월 9일 정책요구안을 전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매주 1회 도청앞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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