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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청각장애부부 자녀가 연출한 영화 ‘반짝이는 박수 소리’

“당신을 고요하고 특별한 세상으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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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반짝이는 박수 소리' 스틸

청각장애인부부와 그 가족의 삶을 담은 영화 ‘반짝이는 박수 소리’가 올해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상영한다.

영화 ‘반짝이는 박수 소리’는 청각장애부모가 바라보는 세상을 딸인 길보라 감독이 직접 연출한 사적 휴먼 다큐멘터리로, 2013년 제1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피치&캐치 다큐멘터리 옥랑문화상 및 관객상을 수상한 바 있다.

딸이자 감독인 길보라 감독은 어렸을 적 부모님의 표정과 손짓을 보며 입 대신 손으로 옹알이를 한 적을 회상하며, 청각장애인부모가 살아가는 ‘시각적인 세계’와 자신이 살아야하는 ‘소리의 세계’의 차이에서 혼란스러웠던 성장기를 토대로 작품을 만들었다.

길 감독은 “내가 자라오면서 경험했던 부모님의 반짝이는 세상, 한 감각의 부재가 가져오는 그들만의 특별한 세상을 그리고 싶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상영일정은 2014년 오는 31일 2시, 6월 2일 12시이며 서울 신촌 메가박스 3관에서 상영한다.

작성자이홍원 기자  goalch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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