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주택서 LP가스 폭발…청각장애인 부부 등 3명 다쳐 > 기획 연재

8일 오전 10시40분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주택에서 LP가스가 폭발해 청각장애인 부부, 행인 등 3명이 다쳤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거주자 김모(63·남)씨가 욕실에 설치된 온수기 배관을 공사하던 중 가스온수기에 연결된 호스에서 가스가 누출되면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나 7분만에 꺼졌다.

이 사고로 김씨가 전신 2도화상을 입었고, 김씨와 함께 아내 이모(60·여)씨도 얼굴과 손 등을 데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현장을 지나가던 김모(63)씨는 119 구급대원들이 도착하기 전 화재 진압을 돕다가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 사고로 벽체, 가재도구 등 약500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또 피해를 입은 김씨 부부는 청각장애인으로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로 알려졌다.

경찰은 욕실 가스온수기에 연결된 호스에서 가스가 누출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