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과 사람을 이어주는 곳 전국 보조기기 센터 소개 > 기획 연재

보조기기는 장애인의 삶 전반에서 다양한 욕구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그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폰, 기술의 발전으로 일상, 여가, 교육, 직업 활동에서 장애인의 욕구에 부합하는 최첨단 보조기기들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지만, 개인에게 꼭 맞는 보조기기를 찾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장애인 당사자가 자신의 욕구에 맞는 보조기기를 지원 받기 위해서는 보조기기 서비스 전문기관의 개입이 꼭 필요하다.

그래서 지역 내 장애인이 보조기기 전문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거주 지역의 보조기기 서비스 전문기관의 존재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거주 지역 내 보조기기 서비스 기관이 없는 경우, 보조기기 서비스가 어려울 뿐 아니라 센터의 접근성 또한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보조기기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 보조기기 센터를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2004년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를 시작으로 점차 수를 늘려간 보조기기 센터는, 지자체의 자체 보조기기 센터(경기 1개소, 서울 4개소)와 보건복지부(중앙센터 1개소와 광역 16개소) 광역보조기기 센터가 개소하면서 명실상부한 광역 보조기기 시대로 발돋움하였다.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경기도보조기기북부센터)는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보조기기 전문 상담, 보조기기 대여, 보조기기 개조·제작, 안구마우스·보완대체의사소통 등의 특화보조기기 서비스, 보조기기 수리, 보조기기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 남부 21개 시·군은 수원에 위치한 경기도재활공학 서비스연구지원센터에서, 경기 북부 지역 10개 시·군은 의정부에 위치한 경기도보조기기북부센터에서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보조기기가 필요한 사람의 경우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서울시는 2007년 동남보조기기센터를 시작으로 동북, 서남, 서북센터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등록 장애인이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며, 보조기기 대여, 구입비 지원, 보조기기 개조·제작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보조기기 임대서비스의 경우 각 센터에서 동시에 1인당 3종까지 1,000만원 이하로 보조기기 대여가 가능하다.

보건복지부 보조기기센터는 2009년 중앙 1개소를 시작으로 2015년 광역 10개소가 개소되었으며, 올해 세종, 경북, 전남, 충남 지역에서 보조기기 센터가 개소되어 운영 중이다.(※ 강원, 울산 2020년 개소 예정)

광역보조기기센터는 「장애인·노인 등을 위한 보조기기 지원 및 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제14조에 근거하여 1. 보조기기 관련 상담ㆍ평가ㆍ적용ㆍ자원연계 및 사후관리 등 사례관리 사업, 2. 보조기기 전시ㆍ체험장 운영, 3. 보조기기 정보제공 및 교육ㆍ홍보, 4. 보조기기 서비스 관련 지역 연계 프로그램 운영, 5. 보조기기 장기 및 단기 대여, 수리, 맞춤 개조와 제작, 보완 및 재사용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보조기기 센터가 전국으로 확대됨에 따라 지역적 차별 없이 누구나 보조기기 센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고, 센터에서 보조기기 서비스와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는 그동안 다양한 보조기기 정보와 정책, 사업 등을 <함께걸음>을 매개체로 독자들에게 소개하였고, <함께걸음>은 이러한 정보를 독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매체였다.

보조기기도 마찬가지로 최첨단의 보조기기와 사업, 정책들이 보조기기가 필요한 장애인들에게 연결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이를 위해 보조기기센터는 장애인과 보조기기를 잇는 매개체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전국의 보조기기센터들을 통해 전국의 장애인들이 맞춤형 보조기기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기를 바라며 연재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