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각장애인 16명, 경복궁 명예 수문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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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는 구청의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 중인 시청각장애인 16명을 경복궁 명예 수문장으로 임명한다고 25일 밝혔다.
종로구는 그동안 명예 수문장을 1명씩 임명해왔다. 그러나 시청각장애인 종로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해온 이들의 그간 노고를 높이 사 처음으로 명예 수문장 자리에 여러 명을 임명한 것.
이들의 임명식은 오는 30일 오후 2시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열린다.
행사는 ▲국왕 행차 ▲수문장 임명의식 재현 ▲명예 수문장 임명 ▲축하공연 등으로 구성되며 왕실 호위군 갑사(甲士)를 선발하기 위한 활쏘기, 곤봉 체험, 사진 촬영 등 부대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시각장애인 골프 국가대표 선수이자 해설사로 활동 중인 조인찬 씨는 “도성과 궁궐을 지키는 명예 수문장 자리에 임명돼 영광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들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북촌, 종묘 등에서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 해설사’로 활동하며 2012년엔 1097명, 2013년엔 973명에게 해설 서비스를 제공했다.
작성자한영훈 기자 han0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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