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부모회, 창원서 실종된 장애아동 찾기 수색 작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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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경남의 특수학교인 창원천광학교에서 실종된 정민기(9)군이 열흘째 행방불명인 가운데 장애인 부모회도 대규모 수색 작업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장애인 부모 300명과 도내 특수학교 8곳에서 근무 중인 교사 200명은 19일 정 군의 행방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천광학교 운동장에 집결한 뒤 정 군의 행방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곳으로 추정되는 학교 인근 야산을 기점으로 수색을 벌일 방침이다.
경찰은 정 군 실종 하루 뒤인 지난 11일 학교 인근 야산에서 정 군과 닮은 아이를 봤다는 제보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제보자 진술에 따르면 지난 10일 정 군이 실종된 뒤 한 시간 경이 지난 오후 2시 30분께 천광학교에서 직선거리로 1㎞ 정도 떨어진 야산에서 정 군과 비슷한 인상의 아이를 발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애인 부모회는 이날 하루 경찰 지도 아래 수색 작업을 마친 뒤 향후 계획도 논의할 방침이다. 또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등으로 정 군 실종 사실을 알리고 사회적 관심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한편, 정 군은 지난 10일 오후 1시 25~30분 경 정규 수업을 마친 뒤 방과 후 수업을 위해 학교 내 다른 건물로 이동하던 중 갑자기 행방불명 됐다.
정 군은 당시 검정 점퍼와 회색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회색 실내화를 신고 있었으며 키 130cm, 몸무게22kg가량의 마른 체격을 가지고 있다.
자폐 2급인 정 군은 말과 글로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군을 목격하면 창원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055-233-0348)나 창원천광학교(☎055-283-2997)로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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