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지적장애인, 모교에 방화 후 난간에서 추락…의식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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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모교 남자 화장실에 불을 지른 뒤 달아난 20대 지적장애인(3급)이 자신의 집 옥상에서 떨어져 의식불명에 빠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9시경 지적장애인 A(22)씨가 자신이 다녔던 진주 소재 고등학교 남자화장실에서 가방에 불을 붙인 뒤 자신의 집으로 달아났다. A씨는 세시간 후인 오후 12시경 2층 옥상 난간에서 추락했으며,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뇌출혈 등으로 현재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화장실 내부가 일부가 훼손돼 200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학교 관계자와 소방서에 의해 15분 만에 진화됐다고 한다.
경찰은 화재신고를 받고 현장 감식 중, 가방 속에 들어 있던 도서대출증을 발견하여 추적중 병원에 입원했다는 신고를 받아 A씨를 현조건조물방화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치료 경과를 지켜본 뒤 방화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09년, 우울증과 정신질환 등으로 불을 낸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방송통신고를 다니다가 올해 대학에 합격, 다음달 입학을 앞두고 있었다.
작성자임예은 기자 cowalk01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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