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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집행위원 당선

24일 16차 IPC 총회 집행위원 선거서 최다 득표로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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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2013 IPC 정기총회에서 새롭게 선출된 IPC 집행위원회 임원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나경원 신임 IPC 집행위원, 사진 윗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나경원 대한장애인올림픽위원회(KPC) 부위원장이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에 당선됐다.

나 부위원장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제16차 IPC 정기총회 마지막 날인 24일(현지시각) 10명을 선출하는 집행위원 투표에서 전체 유효 투표 수 150표 가운데 최다득표인 99표(득표율 66%)를 얻어 IPC 집행위원에 선출됐다.

이로써 나 부위원장은 앞으로 국제스포츠 무대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선거인단 1명이 총 10개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집행위원 선거는 후보 1인이 유효투표 수(150표)의 과반을 넘기면 당선이 확정된다.

대한장애인올림픽위원회에 따르면 1차 선거에서는 나경원 부위원장을 포함해 총 3명이 선출됐다.

나 부위원장에 이어 2위는 90표를 얻은 모하메드 알하멜리(Mohamed Alhameli, UAE), 3위는 85표의 지지를 받은 야마와키 야수시(Yasushi Yamawaki, 일본)가 당선됐다. 
   
IPC 집행위원은 4년의 임기동안 ▲IPC 미션 제정 및 비전 실천 ▲IPC 규정 승인, 회원국가 승인 및 제정 ▲IPC 상임위원회 및 평의회 위원장 역할 부여 및 수행 ▲각종 사안에 대한 투표권 행사(종목채택 포함)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나 부위원장은 “그동안 올림픽보다 조금은 소외되었던 패럴림픽에서 적극적인 스포츠 외교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돼 기쁘다"며 "패럴림픽 무브먼트의 확산을 통해 도전과 극복의 정신을 공유하고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없어지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IPC 총회에서는 집행위원 선거에 앞서 IPC 위원장과 부위원장 선거가 함께 치러졌다.

선거결과 위원장에는 필립 크레이븐(Philip Craven, 영국) 현 위원장이 앨런 딕슨(Alan Dickson, 스코틀랜드) 국제뇌성마비스포츠협회(CP-ISRA) 회장을 무려 107표 차로 따돌리고 4선에 성공했고, 2명이 출마한 부위원장 선거에서는 현 집행위원인 브라질의 앤드류 파슨스(Andrew Parsons)가 미국의 앤 코디(Ann Cody)를 제치고 새롭게 선출됐다.

우리나라는 IPC가 설립된 1989년 당시 조일묵 88서울장애인올림픽조직위 사무총장이 당연직으로 임명됐으며, 지난 2009년에는 당시 대한장애인체육회 장향숙 회장이 집행위원으로 선출된 바 있다.

 

작성자이승현 기자  walktour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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