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복지원사건 진실규명 위한 대책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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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고 알리는 활동을 해왔던 '형재복지원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형제복지원대책위)가 공식적인 출발을 알렸다.
형제복지원대책위는 22일 오전 서울 대학로 방송통신대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월 22일 '형제복지원 사건 관련 첫 토론회' 이후 8개월 만에 전국적이고 조직적, 체계적인 활동체계를 갖추고 공식 출범했다.
19개 관련 단체로 구성된 형제복지원대책위는 공동대표(강경선·전규찬·박경석·박래군·장완익·박김영희), 집행위원장(조영선), 사무국장(여준민)을 인선하고 △자료조사 및 분석팀 △기획선전팀 △형제복지지원재단팀 △피해자지원팀 △법률정책팀 △부산지역팀으로 나뉘어 각각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형제복지원대책위는 "형제복지원 사건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으나, 진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며 "형제복지원대책위는 피해자들과 함께 진실을 규명해 국가책임을 명확히 하고, 현재의 국가 시설정책 등을 살펴보며 침묵의 카르텔을 끊고 시설 거주인들의 인권이 보장되는 다양한 활동 등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쟁과 효율, 성장의 이름으로, 사회정화의 이름으로 ‘나’와 ‘너’를 구분해 격리와 수용을 당연시 했던 것을 시대적 상황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다"며 "'대감금의 시대'를 용인하며 살아온 우리 모두에게 공동의 책임과 역할이 있기에 ‘함께 함’이 무엇인지에 대한 다양한 문화 기획과, ‘모두에게 존엄과 자유’가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 이후 같은 장소에서는 '감금의 역사, 수용의 시간과 형제복지원'이라는 주제로 학술단체협의회와 민주주의법학연구회가 주관하고, 형제복지원대책위, 김용익 의원실, 진선미 의원실이 주최한 학술토론회가 열렸다.
▲ 형제복지원사건진실규명을위한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에서 박김영희 공동대표가 출범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 출처: 형제복지원사건진상규명을위한대책위원회) |
▲ '감금의 역사, 수용의 시간과 형제복지원'이라는 주제로 열린 학술토론회 (※사진 출처: 형제복지원사건진상규명을위한대책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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