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활동보조금 2억 가로챈 일당 14명 입건 > 기획 연재

장애인활동보조금 2억여 원을 부당 수령한 일당 1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14일 가족과 직원 등을 장애인활동보조인으로 등록한 뒤 활동보조를 한 것처럼 꾸며 보조금 2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로 사회복지시설 대표 홍아무개(38) 씨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홍 씨는 2010년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고양시에서 장애인 사회복지지설을 운영하면서 활동보조 자격이 없는 부인 박아무개(38) 씨와 직원 김아무개(28) 씨 등 13명을 장애인활동보조인으로 등록했다.

이어 홍 씨는 복지시설에서 재활교육 중인 A(17) 군 등 장애인 37명이 박 씨 등 13명으로부터 가정에서 가사 및 신체 보조 도움을 받은 것처럼 꾸며 22개월 간 모두 6천400여 차례에 걸쳐 장애인활동보조금 2억2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게다가 홍 씨는 국가에서 장애인에게 지급하는 '바우처카드'를 교육생으로부터 받아 시설에 보관하면서 임의로 단말기에 카드를 긁어 청구하는 수법으로 보조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