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개발원·한국예탁결제원, 장애아동에게 맞춤형 보조기구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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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중증장애인데다가 시력도 좋지 못해 항상 누워서만 지내는 아이입니다. 앉을 수가 없으니 학교에 가는 것도 기대하지 못합니다. 예전에는 일반 유모차를 사용했는데, 아이가 자라다보니 유모차는 사용이 어렵고, 엄마인 저 또한 힘에 부쳐 아이를 안고 다닐 수가 없습니다. 우리 아이에게는 유모차형 휠체어가 정말 필요합니다.”(김◯◯ 아동의 이야기)
“우리 아이는 밖에 나가는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그러나 현재 사용하고 있는 유모차는 각도 조절이 되지 않아 자세 지지를 할 수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외출도 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아이에게 유모차형 휠체어가 생긴다면 동생과 놀이터도 가고, 많은 곳을 함께 다니며 경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해주고 싶습니다.”(박◯◯ 아동의 이야기)
2013년 장애인보조기구(유모차형 휠체어)지원사업을 통해 유모차형 휠체어를 받게 된 김◯◯ 아동과 박◯◯ 아동 어머니의 이야기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휠체어를 받게 된 24명의 아동 대부분은 지체 및 뇌병변 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증 장애아동들이다. 대부분의 아동들은 유모차형 휠체어로 학교에 가고 싶고, 가족들과 나들이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위와 같이 보조기구를 통해 학교에 가고, 일상생활을 어려움을 덜게 된 장애아동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린다.
한국장애인개발원과 한국예탁결제원은 오는 4일 오후 1시에 63빌딩에서 장애아동 24명에게 유모차형 휠체어를 전달식을 갖는다.
전달식에는 한국장애인개발원 변용찬 원장과 한국예탁결제원 김경동 사장, 장애아동과 그 가족 등 40여 명이 참석, 각 아동들의 신체적 특성에 맞게 제작된 유모차형 휠체어를 전달한다.
전달식 후에는 장애로 인한 이동의 불편함으로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기회를 갖기 어려운 장애아동들을 위해 63빌딩 아쿠아리움을 다함께 둘러보는 시간도 갖는다.
한편, 지난 2012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장애인보조기구지원사업은 한국예탁결제원의 후원을 받아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수행하고 있다. 사업 첫 해인 지난해에는 모두 15명의 장애아동에게 유모차형 휠체어를 전달했으며, 올해에는 24명의 중증장애아동들에게 동일 제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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