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게르니카-법무법인 태평양 첫 만남…"장애인권 위한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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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장애인권 동아리 '게르니카' 학생들이 법무법인 태평양을 20일 방문해 서로의 활동을 공유하고 장애인권 문제에 대해 같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의 주선으로 마련된 자리로, 장애학생들이 장애인권 옹호를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태평양 공익활동위원회와 재단법인 동천의 다양한 장애인권 활동을 직접 보고 듣기 위한 시간이었다.
이날 모임에는 '게르니카' 회장 엄지 학생과 태평양 공익활동위원회 장애인분과위원회위원장 조원희 변호사를 비롯해 15여 명의 '게르니카' 소속 학생들과 <함께걸음> 학생기자, 태평양 공익활동위원회 변호사, 동천 구성원 등 총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모임에서 조원희 변호사는 장애인차별금지법이 만들어진 계기와 의의 등을 알기 쉽게 설명했고, 동천 김예원 변호사는 장애인 이동권 관련 소송, 원주 oo의집 사건, 장애인 의족 산재처리 관련 소송 등 현재 동천과 태평양 공익활동위원회가 수행 중인 장애 관련 소송에 대해 소개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하고 있는 여러 활동과 장애 때문에 겪는 불편, 그 개선 필요성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변호사들은 특히 휠체어 이용 학생이 열기 힘든 무거운 수동식 문에 관한 이야기부터 수업을 듣기 위해 확보돼야 할 지체장애인의 학내 이동권 문제, 시각장애인의 교재접근권 등 학생들의 고민에 대해 그 문제들을 어떻게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지 조언했다.
조원희 변호사는 “법이라는 것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여기 있는 학생들처럼 장애인의 입장을 잘 이해하는 학생들이 법을 공부하여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차별을 바꿔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으며, 참가한 학생들은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태평양 공익활동위원회 장애인분과위원회와 재단법인 동천은 "앞으로도 '게르니카'와 같은 장애인 당사자, 장애인권을 옹호하는 그룹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을 지원하는 일에 계속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 연세대학교 장애인권 동아리 '게르니카' 소속 학생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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