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집사건, 마지막 피해자 진술 열린다 > 기획 연재


기획 연재

○○의집사건, 마지막 피해자 진술 열린다

대책위, 서울과 원주서 1인 시위 돌입

본문

장애인 인권침해 사건으로 지난 한해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의집 사건의 마지막 법정 공판이 오는 17일 오전 10시 30분, 원주지원에서 비공개로 열린다.

지난해 12월 20일 가해자 장아무개 씨가 구속된 이후 장씨는 장애인들을 ‘내 자식’으로 표현하며 선의로 장애인들을 돌봤다고 항변해왔으나, 지난 4월 15일 공판기일에는 장씨와 함께 거주하다가 탈출한 청각장애인 임아무개 씨가 극심한 폭행과 고문, 학대 등을 증언함으로써 사건은 중요한 국면을 맞았다.

가해자 장씨는 측근인 김아무개 씨를 특별변호인으로 선임해 변호사와 함께 자신을 변호하도록 했으나, 최근 변호사가 사임한데 이어 새로 선임된 국선변호사 마저도 사임했다.

원주귀래사랑의집 사건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원주대책위) 김강원 팀장(장애인인권침해예방센터)은 "피해자들의 증언을 앞두고 지적장애인인 이들의 법정증언을 어떻게 지원 및 진행 할 지에 관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가해자 장씨는 피해자들과 자신을 직접 대면하게 해 자신을 대하는 피해자들의 태도를 보고 판단해달라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결국 피해자들의 심리적 충격을 방지하기 위해 공판은 가해자와 분리된 곳에서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뢰관계인과 보조인도 참여해 진술을 돕기로 했다.

한편, 이번 사건의 새로운 피해자들이 속속 확인되고 있어 현재 ○○의집 사건 피해자로 생사가 확인된 사람은, 최초 ○○의집에서 구조된 4인(1인은 직장암으로 사망),  숨진 채 병원 냉동고 속에서 방치돼 있던 2인, 다른 시설에서 생활 중인 2인, 과거 ○○의집을 탈출했던 1인이 등 총 9명이다.

최근 또 다른 피해자 가족이 나타났지만 생사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원주대책위는 피해자 중 6인에 대해 가해자 장씨와 친자관계 단절 소송을 진행 중인데, 가해자 장씨는 "친자는 아니지만 입양의 의사로 친자로 등록한 것이기에 양자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다른 2인은 새로 주민등록 했기 때문에 소송은 필요 없지만, 개명이 필요해 관련된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원주대책위는 17일 공판이 끝남과 동시에 판결 선고일 까지 원주와 서울에서 각각 1인시위를 펼칠 예정이다.

 

작성자이승현 기자  walktour21@naver.com

Copyright by 함께걸음(http://news.cowalk.or.kr)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함께걸음 페이스북 바로가기
함께걸음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제호 : 디지털 함께걸음
주소 : 우)07236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22, 이룸센터 3층 303호
대표전화 : (02) 2675-5364  /  Fax : (02) 2675-8675
등록번호 : 서울아00388  /  등록(발행)일 : 2007년 6월 26일
발행 : (사)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  발행인 : 김성재 
편집인 : 이미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치훈
별도의 표시가 없는 한 '함께걸음'이 생산한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by
Copyright © 2021 함께걸음. All rights reserved. Supported by 푸른아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