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디지털교육원, 국내 최초 발달장애인 맞춤형 실용음악학과 개설 > 기획 연재

연세디지털교육원(원장 김영방)은 오는 2020학년도에 국내 최초로 발달장애인 맞춤형 실용음악학과를 개설한다.

연세디지털교육원은 2006년 게임교육을 시작으로, 실용음악 전공 개설, 2016년 CCM전공 • 무용전공을 개설함으로서 종합 예술 교육을 할 수 있는 학점은행제 교육기관이 되었다.

이러한 연세디지털교육원은 오는 2020년 3월 우리나라 최초로 국내에 하나뿐인 발달장애인 맞춤형 실용음악과를 개설하기로 결정하고, 발달장애인이 건강하고 활동적인 문화예술인으로써 자립할 수 있도록 4년제의 학사학위과정으로 운영키로 했다.

2020년 3월에 개설되는 발달장애인 중심 실용음악과 모집인원은 15명이며, 장애인 문화예술 교육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교수요원으로 위촉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육원에서는 발달장애인 실용음악과 학생들과 비장애 실용음악과 학생들과의 앙상블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들어내는 하모니를 우리 사회에 선보일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감동적이고 따듯한 음악을 널리 알리고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교육원이 2020학년도 1학기에 발달장애인 맞춤형 실용음악과 개설을 결정하게 된 배경에는 발달장애인 문화예술단체, 「어울림예술단」을 이끌고 있는 조명민 단장이 있다.

조명민 단장은 평소 ‘왜 발달장애인은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길이 막혀있는가’ 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애인 대상 학점은행제 교육과정 개설 제안서’를 들고 연세디지털교육원장을 찾아갔다. 이를 계기로 교육원과 예술단은 발달장애인 실용음악과 개설을 합의하고 추진하게 된 것이다.

	▲ 김영방 연세디지털교육원장(왼쪽)과 조명민 어울림예술단장

 교육원과 예술단은 공연기획사 ㈜코리아나매니지먼트(대표 홍현주)의 도움을 받아 기업의 후원과 외부 연주무대의 연주료 등 다양한 경로의 재원을 마련해 발달장애학생들의 등록금을 충당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또한 학사학위과정을 마치게 되면, 발달장애인들이 직업재활시설에 입사하거나 대학원 진학, 문화예술분야 직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코리아나매니지먼트의 홍현주 대표는 2012년 사회복지법인 「따뜻한 동행」과의 협약식을 통해 3년간 시각장애인오케스트라의 공연지원을 성공시킨 바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연세디지털교육원과 조명민 단장, 홍현주 대표는 발달장애인들의 꾸준한 연주활동 및 활성화를 통해 경제적 자립과 장기적이고 발전적인 사업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번에 개설되는 연세디지털교육원 발달장애인 맞춤형 실용음악과는 한 가지 특징이 있다. 다른 학교에서도 장애학생을 입학시키는 곳은 있지만, 비장애학생과 함께 수업을 들으니 이론수업의 경우 실질적으로 수업 내용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 장애학생만 받을 수도 있지만 그럴 경우 비장애학생과 함께할 기회가 없다. 이 두가지의 장단점을 합쳐서 어려운 이론 수업은 장애학생끼리 맞춤형 수업을 듣고, 합주 등 실기수업은 비장애인과 함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연세디지털교육원 원장은 “이번에 조명민 단장님을 통해 저도 많은 것을 배우고 공부를 하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우리도 이번에 발달장애인 맞춤형 학과를 개설하는 것이 처음이기에 기대되는 부분이 많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발달장애인 맞춤형 실용음악과를 통해 우리 사회의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에 기여하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어울림예술단 조명민 단장은 “발달장애인 중심의 학사학위과정 실용음악과를 개설하게 됨으로써 그동안 고등교육기회와 평생교육기회에서 소외되었던 발달장애인들에게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는 문이 열리게 되고 평생교육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를 계기로 우리 사회에서 발달장애인을 위한 고등교육기회가 확대되고 모든 발달장애인들이 평생교육기회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길 희망해 본다”고 밝혔다.

2020년 3월에 개설되는 발달장애학생 맞춤형 실용음악과 입학에 관련한 문의는 연세디지털교육원(02-714-2628)으로 하면 되며, 그 외 발달장애와 관련한 다양한 문의는 어울림예술단 조명민 단장(010-3949-3960)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