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장애인 외손자 함께 목매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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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할아버지와 뇌병변장애를 갖고 있는 10대 외손자가 함께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후 2시경 포천시 영북면의 한 주택 창고에서 A(72)씨와 A씨의 외손자 B(12·뇌병변장애 1급)군이 목을 매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 A씨가 쓴 유서가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신변을 비관한 A씨가 외손자를 숨지게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창조사결과 선천성 뇌병변 1급 중증장애인인 B군은 태어날 때부터 A씨가 보살펴왔다.
B군의 어머니는 주말이면 B군을 데리고 친정아버지 A씨를 찾아 함께 시간을 보냈다. 주 중에는 A씨가 B군의 집에서 지내기도 했다.
A씨는 자신의 딸이 외손자를 돌보느라 고생하는 것을 안타까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밝혀진 사실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작성자이승현 기자 walktour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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