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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병변 장애인, 목욕하다 욕조서 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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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중증장애인이 혼자 안타깝게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지난 11일 오후 1시 15분께 뇌성마비 1급 장애인 김 모(37) 씨가 자택에서 목욕을 위해 욕조에 걸터앉아 있다가 앞으로 넘어져 익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평소 김씨를 목욕시켜 주던 김씨의 형(40)이 이날도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김 씨를 씻겨주려다 잠시 다른 방에서 잠들었고, 이 사이 몸을 가누지 못하는 김씨가 앞으로 넘어지면서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평소 어머니와 함께 살아왔으며 이종사촌 여동생이 복지 도우미로 식사 등 수발을 담당했으며 목욕은 형이 1주일에 1~2차례 전담해 왔다.

 

작성자이승현 기자  walktour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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