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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장애인 고용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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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주) 거제조선소와 대우조선해양(주)의 협력업체 대표기업인 (주)척추산업, 덕림기업 등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노동부 통영지청과 협약을 맺고 장애인고용을 위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에 동참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은 거제시의 조선 관련 대표기업인 삼성중공업(주)와 대우조선해양(주)가 지원하는 다자간 협약을 체결하여 공동출자 형식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을 지원키로 했다.

지난 20일 11시 경남 거제시 장평동 소재 거제삼성호텔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성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권구형 고용노동부통영지청장, 박대영 삼성중공업(주)거제조선소장, 김상도 대우조선해양(주) 생산지원부문장과 사내 협력사업체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하였다.
 
그간 조선업종은 장애인 고용에 적합한 직무가 적고 산재발생 우려 등의 이유로 장애인 고용이 쉽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조선업계의 장애인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은 더 이상 장애인 고용 진출이 어려운 업종이 없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특히 삼성중공업(주) 거제조선소와 대우조선해양(주)가 사내 협력회사의 자회사인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립하는데 적극 지원함으로써 대기업이 협력회사와 상생하는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 이후 공단은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과 운영을 돕기 위해 장애인고용시설자금 무상지원, 직무분석, 적합인력 알선, 맞춤훈련, 고용관리 컨설팅, 보조공학기기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장애인의무고용기업인 모회사가 장애인고용을 목적으로 일정요건을 갖춘 자회사를 설립할 경우 자회사에 고용된 장애인을 모회사가 고용한 것으로 인정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제도로 지난 2008년부터 시행됐다.
 
5월 말 현재 포스코, 삼성, LG, STX, NHN 등 57개 대기업이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고, 그 중 27개사가 자회사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자회사에 고용된 장애인은 830명(중증 480명으로 57.8%)에 이르고 있다.
 
대표적인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으로는 포스위드(포스코), 삼양T.H.S(삼양식품), 오픈핸즈(삼성SDS), 엔비전스(NHN), 에스원CRM(에스원), 탑위드(서원유통) 등이 있다.

작성자이애리 기자  bonbon727@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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