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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소외계층 위해 ‘동고동락 집수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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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기업의 지역 기여와 민간의 지원을 통해 저소득 소외계층의 열악한 주거시설을 개보수 해주는 ‘동고동락(同苦同樂) 집수리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대구시는 주택의 노후화로 점차 늘어나고 있는 저소득 소외계층의 집수리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기업의 지역 기여와 민간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동고동락 집수리사업’을 올해 초부터 추진했다.
 
현재까지 지역 100대 기업, 스타기업, 대기업 유통업체, 기관·단체 등 52개소로부터 2억 7천800만 원 상당의 지원을 약정받았다. 그 중 현금지원은 1억 8천만 원, 직접수리는 9천800만 원이다.
 
대구시는 4월 말부터 기업, 기관·단체로부터 지원받은 금액으로 주택 110채, 쪽방 41호를 우선 수리할 계획이다. 잔여 금액으로는 집수리 대상주택을 추가로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으로서 주거환경이 열악한 주택소유자, 세입자 중 쪽방, 장애인, 독거노인, 한 부모 가정 등이다.

1채당 평균 지원금액은 200만 원 정도로 도배, 장판, 천정, 보일러, 전기설비, 담장, 새시, 싱크대 등 노후 불량주택의 생활 필수시설을 개보수 또는 개체해준다.
 
집수리 공사는 저소득층의 자활을 돕고 있는 지역 자활센터를 통해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100여 명의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게 일자리 제공해 자활의 기회를 줄 뿐만 아니라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도 도모해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집수리를 통해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세입자뿐만 아니라 주택소유주들도 수혜 혜택을 받게 된다. 대구시는 주민자치센터를 통해 집수리 완료 후에도 쪽방 생활인 등 월세 세입자들이 장기 거주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집수리에 투입된 비용만큼 월세비용을 감액하도록 주택소유주와 협의해 나가 저소득층의 실질적인 주거안정에 도움을 주도록 할 예정이다.
 
대구시 윤용섭 건축주택과장은 “이번 저소득층 집수리 사업에 지역의 기업, 기관·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기업과 민간단체의 지역 기여 참여 분위기 조성과 함께 나눔과 봉사의 문화가 지역 사회 전반에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작성자이애리 기자  bonbon727@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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