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 원하는 세상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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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는 9일 오후 이룸센터에서 '좋은정책·좋은선택 2012년 장애계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최동익 한국장총 상임대표, 김정록 한국장총련 상임대표를 비롯해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각 장애인단체 대표와 각 정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최동익 대표는 신년사에서 "올해는 장애인에 대한 모든 일들을 조정하고, 정책을 개발하는 그런 기구, 대통령 직속의 국가장애인위원회가 만들어지기를 희망한다"며 "우리의 문제를 우리의 뜻과 우리의 힘을 가지고 우리 스스로 풀어나갈 수 있는 그런 국가장애인위원회 설치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장애인 비례대표는 우리 장애인들의 아픔을 잘 이해 못하는 것 같다"며 "그런 비례대표가 아니라 우리 장애인들과 함께 아파하고, 배고파하고, 우리들의 뜻을 반영할 수 있는 그런 장애인이 장애계 비례대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두가지 문제가 이루어진다면 앞으로 우리가 원하는 세상은 우리의 힘과 권리를 가지고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정당에서 우리 장애인의 희망을 받아주시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임채민 장관은 "올해 예산은 지난해보다 15% 늘었지만 아직은 장애인들의 기대에 못미친다. 올해는 이 예산을 잘 활용해서 지금까지 해오던 일들은 잘하고, 몇가지 새로운 일들도 시작해 보겠다"며 "장애인 여러분들과 대화를 하면서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어려운 일, 불행한 일들을 예방하고 치유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신체적인 불편이 불행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며 "문턱 하나 없애는 일이 비장애인에게는 큰 의미가 없어도 휠체어를 탄 학생에게는 학업을 학업을 계속하느냐 못하느냐를 결정지을 정도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낮은 문턱 하나가 때로는 한 사람의 평생 행복을 좌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는 장애를 가진 분들이 문턱에 부딪혀서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더 좋은 제도와 환경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장총과 장총련은 "앞으로도 장애인 정책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공동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며, 이에 많은 장애인 단체들이 함께해 향후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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