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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격·반인권위원은 물러나라"

우동민 열사 1주기 추모제 및 현병철 인권위원장 퇴진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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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우동민 열사 추모사업회는 2일 오후 국가인권위원회 청사 앞에서 '장애해방열사 우동민 열사 1주기 추모제 및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퇴진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추모제 및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2010년 현병철 위원장 퇴진 농성 도중 폐렴으로 응급 호송됐다가 2011년 1월2일  급성폐렴으로 숨을 거둔 우동민 열사의 뜻을 기렸으며, 이와 함께 현 위원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원교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은 이날 추모제에서 "우동민 열사는 100마디 말보다 중요한 것은 몸으로 행동하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줬다"며 "우 열사처럼 형식이 아니라 몸으로 실천하는 운동을 펼쳐나가자"고 우 열사가 남긴 뜻을 되새겼다.

  명숙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는 "1년전 우 열사가 투쟁했던 'MB가짜복지 중단'과 '현병철 위원장 퇴진'은 1년이 지났지만 달라진 게 없다"며 "인권위에는 무자격자, 반인권위원들이 여전히 있다. 이들은 인권이 뭔지 모르고 권력에 충성하면 되는 줄 알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현병철 인권위원장을 비롯한 무자격·반인권위원들은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며 "무자격자들은 말도 안되는 반인권 논리로 우리가 낸 진정들을 기각시키거나 정책 권고조차 못내리게 가로막고 있다"고 힐책했다. 이어 "우 열사가 투쟁 결의를 다시 다지라고 이 자리를 만들어 준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2012년에는 무엇을 가지고 투쟁할 것인가를 여러분과, 우동민 열사와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부양의무자 기준·장애등급제 폐지 등 우리의 요구안을 모아서 장애인권리보장법이 제정되길 바란다"며 "장애인복지법은 여전히 부양의무제 기준으로 제한되고 장애등급제로 잘렸다. 이런 장애인복지법을 이제 장애인들이 사회속에서 완전한 참여와 권리로서 우리의 복을 누릴 수 있는 우리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 투쟁에 함께하자"고 강조했다.

 

   
 
작성자이승현 기자  walktour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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