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19명, 도서관 인턴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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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도서관에 출근하는 강병훈(자폐성 장애, 경일고 3) 군의 발걸음이 가볍다. 오늘은 3주간의 지원고용 프로그램을 무사히 마치고 인턴사원으로 채용되어 동대문 도서관에 첫 출근하는 날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서울특별시교육청은 '2011년 제2차 장애학생 커리어점프 희망일자리 프로그램'을 통해 남산도서관 등 서울시교육청 소속 11개 도서관에 지적·자폐성 장애학생 19명을 인턴사원으로 채용한다고 밝혔다.
※ 장애학생 인턴십 실시기관 (11곳)
정독도서관, 남산도서관, 강남도서관, 양천도서관, 종로도서관, 용산도서관, 동작 도서관, 동대문도서관, 어린이도서관, 송파도서관, 마포평생학습관
이번에 실시한 제2차 커리어점프 희망일자리 프로그램에는 서울 동천학교 등 서울시내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21명의 지적·자폐성 학생들이 참여해 공단의 ‘장애학생용 구직역량강화 프로그램(3일)’, ‘지원고용 프로그램(3주)’을 통해 체계적인 직무적응 훈련을 받았다.
이 중 19명의 장애학생이 인턴사원으로 선발돼 3개월간 도서관 사서보조원으로 활동하며 평가결과에 따라 정식 직원으로 전환될 계획이다.
특히 전문성을 요하는 사서보조 직무의 특성을 고려해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자원봉사 형태로 학부모 지원단을 조직, 인턴십 기간 동안 취업한 장애학생의 직장 적응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공단 이성규 이사장은 “커리어점프 희망일자리 프로젝트가 단편적인 시범사업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발전되어 지적·자폐성 장애학생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공단과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장애학생의 진로직업교육과 고용연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커리어점프 희망일자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상암고 등 26개 고등학교에 지적·자폐성 장애학생 51명을 인턴사원으로 채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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