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팔아넘긴 일당 8명 검거
본문
장애인을 꼬드겨 염전에 팔아넘긴 인신매매 일당 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16일 일자리를 구해주겠다는 명목으로 정신지체장애인을 유인해 염전, 대부업자 등에 팔아 넘긴 혐의(영리유인 등)로 '최노인파' 일당 최모씨(65) 등 3명을 구속하고 박모씨(30) 등 5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 일당은 지난 4월25일 충남 천안시에서 천안역 근처를 배회하던 에서 정신지체장애인 황모씨(21)에게 "일자리를 알아봐 주겠다"며 꼬드겨 대포폰 업자 안모씨(41)에게 데려가 황씨 명의로 휴대전화 9대를 개설하게 했다.
또 이들은 황씨를 2주 동안 감금하면서 피해자 명의로 인터넷 대출을 받아 280만원을 뜯어낸 후 전남 영광군에서 염전을 운영하는 주모씨(43)에게 150만원에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주씨는 황씨를 2개월 동안 감금한 채 일을 시키며 임금 300만원을 착취했고 최씨는 이 과정에서 200만원 가량의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팔아넘긴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작성자이승현 기자 walktour21@naver.com
Copyright by 함께걸음(http://news.cowalk.or.kr)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