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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시각장애인 위한 관광 점자책 7월 발간

부산의 명품 관광지에 대한 감흥 등을 여행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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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 활성화를 위해 부산시가 지난해 제작한 관광스토리텔링 단행본 ‘부산을 걷다 놀다 빠지다’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책으로 7월 중 발간된다.

  ‘부산을 걷다 놀다 빠지다’는 관광지에 대한 정보만을 소개하는 기존의 관광 책자와는 달리, 부산의 명품 관광지에 대한 감흥 등을 여행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작품 같은 사진과 해당지역에 대한 숨어있는 이야기들이 전문 작가(엄윤숙)의 수려한 문장으로 표현되어 퀄리티를 높였다.

  ‘소장용(152x225㎜, 401쪽)’과 여행지 마다 들고 다니면서 본인의 느낌도 적어 넣을 수 있는 ‘다이어리판(127×170㎜, 240쪽)’의 2종으로 만들어 졌다. 특히, 그냥 한번 보고 지나치는 피상적인 관광이 아니라, 땅과 바다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는 부산을 천천히 걸으면서 숨겨진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 매력에 흠뻑 빠져들 수 있도록 기획되어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부산관광의 대상을 시각장애인 등 보다 다양한 계층으로 확대하고, 부산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점자판 제작에 나서게 되었다. 점자판은 ‘부산을 걷다 놀다 빠지다’ 다이어리판을 원작으로 해서 218X280㎜, 무선제본 형식, 140쪽으로 만들어 졌다.

  이번 점자판에는 △나만 알고 싶은 곳, 너에게만 보여주는 곳 ‘태종대’ △휴식과 레저를 겸비한 비경의 바다 ‘해운대’ △그림 같은 세상, 부산의 마추픽추 ‘산복도로’ △부산의 산소탱크 ‘용두산공원’ △책 향기가 이끄는 기억 ‘보수동 책방골목’ △다섯 혹은 여섯, 남해 또는 동해 ‘오륙도’ △생명의 비늘이 반짝이는 곳 ‘자갈치시장’ 등 관광명소에 대한 소개, 볼거리·먹거리·놀거리·즐길거리 및 해당지역에 대한 감상 등이 수록되어 있다.

  점자판은 사상구 덕포동에 소재하고 있는 부산점자도서관의 적극적 협조 아래 제작되었으며, 전국 전자도서관 및 맹학교 등 340여 곳의 시각장애인 관련기관에 무상 배포될 계획이다. 이번 점자판은 잠재적 관광객인 시각장애인에게 부산의 역사, 문화, 관광지 등 다양한 정보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책자를 통해 장애인, 비장애인을 떠나 보다 많은 사람들이 부산의 매력을 발견하고, 느끼고, 방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히면서 “앞으로도 관광도시 부산을 적극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정책 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작성자부산광역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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