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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인 장애빈민 열사 15주기 추모제 개최

11월 19일 오후 3시 마로니에 공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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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덕인 열사
故 이덕인 열사 15주기 추모제가 오는 19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다.

어린 시절 탈골로 인해 장애를 입은 이덕인 열사는 1995년 인천 아암동에서 구청 측 노점철거에 맞서 농성을 벌이다 익사체로 발견됐다.

당시 사법고시를 준비 중이던 이덕인 열사는 1995년 인천시가 군사보호시설 지구 철조망을 제공하자 장애인 22명, 빈민 20명과 함께 노점상을 시작했으나 인천시와 연수구의 무자비한 노점단속에 항의해 11월 24일 아암도에서 철탑망루를 세우고 농성을 벌였다.

이후 25일 망루탈출을 시도했으나 행방불명됐고, 이후 아암도 앞 바다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에 대해 경찰은 ‘단순 익사’로 결론 내렸으나 대책위 측은 온몸에 멍자국이 있고, 손이 밧줄에 묶여있었던 점 등을 지적하며 ‘폭행에 의한 사망’이라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2002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이덕인 열사가 자립을 목적으로 노점을 운영하며, 굴업도 핵폐기장 반대집회, 8.15범민족대회 등에 참여한 것을 감안해 민주화운동 명예회복 보상심의 위원회에서 명예회복과 보상을 해라.”고 결정했으나 기각됐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최강민 조직실장의 사회로 열리는 추모회는 최옥란열사 추모사업회 박경석 회장의 여는 발언에 이어 민주노점상전국연합 배행국 위원장과 민족민주열사 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김명운 의장, 노점노동연대 조덕휘 위원장의 추모발언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이덕인 열사 어머니인 김정자씨의 발언과 이혜규씨의 추모공연, 장애해방열사 단의 박김영희 대표의 발언 등으로 진행한 후 분향 및 헌화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작성자전진호 기자  01627296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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