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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서울장차연 소속 활동가 은평구청 점거 농성

장애인주거대책 논의 위한 은평구청장과의 면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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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진호 기자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소속 활동가 20여 명이 29일 현재 구청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은평구청 6층 앞 복도를 점거하고 있다.

서울 장차연 소속 활동가들은 지난 7월, 서울 시내 12개 구청에서 서울지역 각 구청 장애인정책요구안 발표 릴레이 기자회견을 개최하며 ▶구 자체 예산으로 활동보조 추가지원 보장 ▶구 단위의 장애인 체험홈과 자립생활가정 확보 ▶장애인 자립생활 실현을 위해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지원 등 지역사회에서 장애인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을 만들 것을 요구하고, 은평구청과도 면담을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은평구청 측은 지난 8월 30일 공식답변을 통해 '요구를 모두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 장차연 관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은평구청은 중증장애인의 생명과도 같이 절실한 활동보조 서비스의 자체지원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서울시에 건의하겠다고 대답함으로써 지역 장애인들의 생존을 저버리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구 자체 예산의 장기 점증적인 편성을 검토'하겠다고 하고 있어 중증장애인의 일상생활 보장을 위해 시급한 활동보조 서비스를 사실상 방기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 은평구청은 장애인의 주거대책을 위한 체험홈과 자립생활가정 설치 요구에 대해서도 “많은 예산이 소요됨으로써 한계가 있음”, “자치구에 설치된 사례 없음” 등의 이유로 불가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평구청을 점거한 활동가들은 "은평구가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인간답게 살기 위한 활동보조 추가지원, 체험홈과 자립생활가정 설립,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지원 등의 요구를 외면하는 것은 장애인의 시민권을 부정하고 지역사회 거주를 제한하는 반인권적 행위이며 직무유기."라고 밝히고 "이에 은평구청장과의 면담을 다시 요구하고 우리의 뜻을 알리고자 점거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점거직후 구청 측의 사진촬영으로 인해 몸싸움이 빚어졌으며, 오후2시 기자회견이 종료된후 구청장과의 면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작성자김라현 기자  husisarang@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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