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계, 反 이명박 정서로 뭉친다
장총 장총련 여장연 등 장애인 연합단체, 6월 14일 이룸센터 앞서 총궐기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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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 장총, 장총련, 여장연 등 장애인계 대표적 연합 단체가 한자리에 모인 '장애인연금 도입을 위한 결의대회' ⓒ전진호 기자 |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국여성장애인연합 등 장애인계 대표 연합단체는 ‘장애인생존권사수를 위한 저항연대’(이하 장애인저항연대)를 결성하고 오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1만여명의 장애인이 참가하는 총궐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총궐기대회가 눈길을 끄는 점은 ‘이명박 정부의 장애인 정책에 저항하는 총궐기 대회’라는 집회 제목에서 엿볼 수 있듯이 ‘親 여당’ 성향으로 분류되는 장애인 단체들이 드러내놓고 ‘반 한나라당’, ‘반 이명박 정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장애인 단체 한 관계자는 “지난 6.2지방선거에 친 여당성향의 장애인 단체장들이 여당 후보 지지선언을 하는 등 측면사격에 나섰으나, ‘예나 지금이나 나아질 게 없다’는 실망감이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라며 “특히 장애인계서 반대하는 인사를 무리수를 둬가며 장애인공단 이사장에 선임하는 과정에서 느낀 배신감과 절박함이 장애인계를 ‘反 이명박’ 정서로 결집하는 결과를 낳은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장애인 저항연대는 “지난 2년여 동안 이명박 정부가 보인 장애인 정책은 장애감수성은 커녕 기본적인 장애인에 대한 이해조차 없는 정책을 쏟아내 결국 시혜의 대상으로밖에 취급하지 않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는 더 이상 장애인의 민생정책을 포기했다고 보고, 정부의 장애인 정책에 저항하기 위한 1만 장애인 총궐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선언했다.
장애인 저항연대는 이명박 정부가 저지른 최대 잘못된 정책으로 ▲장애인 현실 외면한 장애인연금 시행 ▲장애인 차량 엘피지 지원 중단 ▲장애인계 의견 무시한 장애인공단 이사장의 코드 인사 ▲장애인 복지예산 축소 ▲장애인고용장려금 대폭 인하 등을 꼽았다.
장애인생존권사수를 위한 저항연대에 연명한 장애인 단체는 내일을여는멋진여성, 대한맹인역리학회, 대한안마사협회, 대한정신보건가족협회,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 전국산재장애인단체연합회, 한국교통장애인협회, 한국농아인협회, 한국산재노동자협회, 한국시각장애인여성연합회,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한국신장장애인협회, 한국장루협회, 한국장애인기업협회, 한국장애인문화협회, 한국장애인부모회, 한국장애인선교단체총연합회, 한국장애인인권포럼, 한국장애인연맹,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한국지적장애인복지협회,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 경남여성장애인연대, 경남장애인단체총연합회, 광주여성장애인연대, 광주장애인총연합회, 대구여성장애인연대, 대전여성장애인연대,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부산여성장애인연대, 부산장애인총연합회, 인천장애인단체총연합회, 울산장애인총연합회, 전남장애인총연합회,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총연합회, 충남여성장애인연대, 충남장애인단체연합회, 충북여성장애인연대, 충북장애인단체연합회 등 43개 단체이며, 장애인계 최대 활동가 조직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소속 단체는 빠졌다.
작성자전진호 기자 01627296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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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구...님의 댓글
이구... 작성일어느 정도 투쟁해서 장애인당사자주의 이용해서 자기들 사람 꽂고나면.. 장애인 고용문제가 해결이 된답니까... ;; 걱정입니더...걱정..
ㅎㅎ님의 댓글
ㅎㅎ 작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