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감 후보들의 장애인교육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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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노동뉴스]
울산장애인부모회는 31일 오전 10시 울산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울산교육감 후보들의 장애인교육정책을 비교하고, 6월2일 교육감선거에서 장애인부모들과 시민들이 이 점을 참고해 투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표참여활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장애인부모회는 울산교육감에 출마한 김복만, 김상만, 장인권 후보에게 특수교육지원센터, 발달장애인 평생교육기관, 장애학생 직업교육 특성화학교 설치를 제안하고 후보들의 답변과 정책공약서를 분석했다.
울산장애인부모회는 "김복만 후보의 경우 울산장애인부모회의 정책 제안에 대해 적극 검토해 장애인 학생들의 관계 시설을 우선적으로 옥동교육연구단지 시설 내에 재배치를 검토하겠다고 추상적으로 답했고, 정책공약서에는 장애인교육공약이 단 한줄도 담겨져 있지 않아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평가했다.
장인권 후보에 대해서는 "정책공약서 한 페이지에 담긴 장애인교육공약 중에 우리가 제안한 세 가지 의제가 이미 포함돼 있거나 유사한 부분이 있었고, 이에 대한 세부 이행계획까지 답변했다"며 높은 점수를 줬다.
특히 전환교육 강화를 위한 기숙형 평생교육센터를 설치하겠다는 공약과 특수교육지원센터의 전담인력을 교육경력 5년 이상의 특수교사로 편제해 지원하겠다는 정책에 대해 "천편일률적인 통합교육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특수교육 전달체계를 내실화하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상만 후보에 대해 울산장애인부모회는 "김상만 후보의 5대 정책 안에 우리가 제안한 세 가지 의제의 내용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내용이 담겨 있다"며 "현 교육감으로서 장애인교육에 대한 강력한 실행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특수교육지원센터를 혜인학교에서 분리.운영하겠다고 했으나 전문적인 전담인력 확충계획이 빠져 있는 점과 장애인 평생교육기관에 대해 '사회복지시설' 수준으로 이해하는 점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울산장애인부모회 이정희 정책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일방적으로 지지하거나 특정 후보를 비방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각 선대본을 방문해 후보들의 정책공약과 우리들의 정책공약제안서를 보내는 등 각 후보들이 장애인교육에 대해 갖고 있는 철학과 비전을 객관적으로 살펴보려고 했다"며 "오늘 기자회견 이후 장애인부모들과 시민들에게 어떤 후보가 장애인교육발전을 위한 최적의 후보인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적극적인 투표참여활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장애인부모회 정윤호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지역언론들이 최소한 장애인교육에 대한 각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을 취재해서 유권자들의 알 권리를 실현시켜줄 것으로 믿었지만 신문과 방송에서 이에 대한 취재기사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며 "유권자들의 알 권리와 교육감 후보에 대한 정확한 정보전달을 위해 언론이 분발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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