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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사업 난동 개입한 장애인 단체 회원 적발

상가분양권 등 이권 노리고 상습 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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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분양권 등 이권을 노리고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하거나 상가 재물을 파손한 장애인 단체 회원, 조직폭력배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상가분양권을 요구하며 전문 용역꾼 100여명을 동원해 재개발조합 사무실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신당동식구파’ 행동대장 우모씨와 전 신체장애인협회 서울시회장인 정모씨 등 4명을 구속하고, 86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분양사업 시행사 대표 남모씨를 쫓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남씨는 지난해 6월, 장애인 단체 회원과 HID회원으로 구성된 전문 용역꾼 100여명을 동원해 서울 중구 황학동의 한 주상복합상가의 미분양 점포와 재개발조합 사무실을 점거한 후 조합장을 2시간가량 감금했다고 밝혔다.

1천300억 원에 달하는 A주상복합상가의 분양이 늦어지자 비대위는 남씨가 대표로 있는 용역회사를 시행사로 선정해 분양을 위임했다. 이들은 상가관리권과 노점박스, 각종 인테리어 사업 등을 넘겨받는 대가로 조합원에게 분양된 342개 점포를 일괄 분양받기 위해 위력을 행사해 164명의 조합원 위임을 받아내 분양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분양실적이 미흡해 사업권을 박탈당하자 남씨 등은 조직폭력배 등을 동원해 분양사업을 계속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불구속 입건된 86명 중 상당수는 지난해 5월 점포 운영권 다툼이 빚어진 리버사이드 호텔 분쟁에 개입해 집단 난투극에 참여했으며, 도봉사 폭행 및 불법점거, 잠실선상 레스토랑 운영권 관련 폭력사건, 인천 주안동 쇼핑몰 집단폭력사건 등에도 개입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장애인들을 함부로 건드릴 수 없다는 사회적 통념을 노리고 일부 장애인 단체 등에서 각종 이권사업에 나서 해결사 노릇을 하고 있었다.”라며 “폭력조직이 용역업체를 이용해 이권에 개입하는 일이 없도록 단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작성자전진호 기자  01627296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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