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엉덩이 사진이 인터넷 홈페이지에?
탈시설네트워크 이음, 장애인생활시설 홈페이지 모니터 결과 발표 및 실태고발 기자회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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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홈페이지에 내 엉덩이가 노출된 사진이 게시돼 있다면?
장애인생활시설에서 탈시설한 장애인들의 자조모임인 탈시설네트워크 이음은 오는 5월 6일 오후 2시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장애인생활시설 홈페이지 모니터 결과를 발표하고 실태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음의 송효정 활동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유명 장애인인터넷신문에 게시돼 있던 ‘난방비가 모자라니 후원해달라’는 내용의 배너를 클릭했다 한 장애인이 반라의 모습으로 치료받는 사진이 홈페이지 대문에 걸려 있는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라며 “이를 계기로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330여개의 장애인생활시설의 홈페이지를 모니터한 결과 신상과 관련한 각종 개인정보를 비롯해 개인사진을 모금활동에 이용하고 있는 기관이 10%에 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시설 홈페이지들은 ‘보호’, ‘도와주세요’, ‘가족’, ‘갈 데 없는’ 등의 단어를 집중적으로 사용해 접속자들의 감성을 자극시키고 있었으며, 특히 지적장애가 있는 이들이 생활하고 있는 생활시설의 경우 성인을 아동처럼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송효정 활동가는 “홈페이지를 살펴보면서 충격적이었던 건 아동시설 등 다른 생활시설과 달리 유독 장애인생활시설 홈페이지에만 개인사진이 아무 여과 없이 그대로 공개되고 있었고, 이를 이용해 후원을 받고 있었다. 이런 행위는 장애인의 인격과 이미지를 모독하는 행위로 명백한 장애인차별금지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광고차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의 얼굴이 그런 식으로 노출된다면 가만히 있을 것인지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자. 장애인생활시설에서만 유독 얼굴과 신상정보를 이용해 거리낌 없이 후원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이들이 앞으로 지역사회로 나가 생활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과 독립적인 인격으로 바라보지 않는 잠재된 심리가 반영된 사례.”라며 “이음 활동가를 비롯해 장애인의 탈시설에 뜻있는 시민들과 함께 연대해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한 각종 캠페인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음 측은 6일 기자회견에 이어 5월 6일과 13일, 20일, 27일 오후 2시~4시까지 서울 명동거리로 나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홈페이지에 장애인의 신체를 노출시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란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천사’ 또는 ‘사슴’으로 표현되고 있는 시설생활인의 이미지를 깨기 위한 ‘내가 천사로 보이니?’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애인생활시설에서 탈시설한 장애인들의 자조모임인 탈시설네트워크 이음은 오는 5월 6일 오후 2시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장애인생활시설 홈페이지 모니터 결과를 발표하고 실태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음의 송효정 활동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유명 장애인인터넷신문에 게시돼 있던 ‘난방비가 모자라니 후원해달라’는 내용의 배너를 클릭했다 한 장애인이 반라의 모습으로 치료받는 사진이 홈페이지 대문에 걸려 있는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라며 “이를 계기로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330여개의 장애인생활시설의 홈페이지를 모니터한 결과 신상과 관련한 각종 개인정보를 비롯해 개인사진을 모금활동에 이용하고 있는 기관이 10%에 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시설 홈페이지들은 ‘보호’, ‘도와주세요’, ‘가족’, ‘갈 데 없는’ 등의 단어를 집중적으로 사용해 접속자들의 감성을 자극시키고 있었으며, 특히 지적장애가 있는 이들이 생활하고 있는 생활시설의 경우 성인을 아동처럼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송효정 활동가는 “홈페이지를 살펴보면서 충격적이었던 건 아동시설 등 다른 생활시설과 달리 유독 장애인생활시설 홈페이지에만 개인사진이 아무 여과 없이 그대로 공개되고 있었고, 이를 이용해 후원을 받고 있었다. 이런 행위는 장애인의 인격과 이미지를 모독하는 행위로 명백한 장애인차별금지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광고차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의 얼굴이 그런 식으로 노출된다면 가만히 있을 것인지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자. 장애인생활시설에서만 유독 얼굴과 신상정보를 이용해 거리낌 없이 후원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이들이 앞으로 지역사회로 나가 생활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과 독립적인 인격으로 바라보지 않는 잠재된 심리가 반영된 사례.”라며 “이음 활동가를 비롯해 장애인의 탈시설에 뜻있는 시민들과 함께 연대해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한 각종 캠페인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음 측은 6일 기자회견에 이어 5월 6일과 13일, 20일, 27일 오후 2시~4시까지 서울 명동거리로 나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홈페이지에 장애인의 신체를 노출시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란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천사’ 또는 ‘사슴’으로 표현되고 있는 시설생활인의 이미지를 깨기 위한 ‘내가 천사로 보이니?’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작성자전진호 기자 01627296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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