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호 사망자, 무연고자 납골당에 유골 안치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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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세상]
29일 천안함 희생장병의 영결식이 엄수된 가운데, 이원상 금양호 사고대책위원장은 금양호 실종자 중 시신이 발견된 고 김종평씨의 유골함이 무연고자 납골당에 안치되어있다며, 빠른 선채인양과 실종자들의 의사자 인정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원상 금양호 사고대책위원장은 29일 [YTN 최수호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시신이 발견된 금양호 선원의 장례를 치렀으나 합동분양소가 마련되지 않아 임시로 무연고자 납골당에 안치시켰다고 밝혔다.
“한분은 인도네시아 선원이 되가지고 대사관에서 한분이 인도를 해 가셨고요, 김종평씨는 인천시립승화원에서 화장을 해가지고 지금 무연고자 납골당에 임시로 안치를 시켰”다며 합동분양소 마련을 요구했다.
최근 금양호 실종선원에 대한 수색이 중단된 상태에서 유가족들이 총리실을 방문했으나 정운찬 총리는 자리를 피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정부측 관계자 분께서는 저희들에게 거의 통보가 없구요, 저희들이 직접 중앙 정부청사를 방문해가지고 정원찬 국무총리를 면담을 하고자 했지만 바쁜 일정으로 인해서 만나뵙지 못했다”고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형식적인 수면수색보다는 선체인양에 최대한 박차를 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금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조차 아직 편성이 되고 있지 않은 상태”라며 “우리가 직접 총리실에 방문을 해보니까... 이거는 미원적인 정책이라기보다는 거의 지금 관망을 하고 있는 상태”라며 정부의 무대책에 분통을 터트렸다.
이날 이 위원장은 금양호 사고대책과 관련해 “첫째는 선채 인양을 하여서 빨리 시신을 수습하여 장례절차에 임해야 될 것이고요, 둘째는 그 분들의 뜻을 헛되게 하지 않기 위해서는 의사자 대우를 당연히 해줘야 될 것”이라며 빠른 선채 인양과 의사자 인정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천안함 희생장병에 대해서는 최고의 예우로 장례를 엄수한 가운데, 금양호 실종선원에 대해서는 정부가 수색을 포기하고 사고대책도 사실상 방치하고 있어 논란이 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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