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 리더가 되는 도시, 인천시가 앞서간다 > 기획 연재


기획 연재

장애인이 리더가 되는 도시, 인천시가 앞서간다

[기고]인천광역시, 장애인복지과 신설

본문

   
▲ ⓒ인천시청
인구 1천만이 넘는 서울과 경기도에 이어 280만 인구를 가진 인천시에서 과 단위의 장애인 부서를 갖게 됐다.

현재 우리나라 등록 장애인은 전국적으로 200만 명, 인천에 13만 명이 있다. 그러나 선진국에서는 인구의 10%를 장애인으로 본다. 우리나라에서 장애인의 대우는 이전에 비해서 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많이 나아진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진학과 취업에서의 차별로 인해 저학력과 불안정고용이라는 문제를 갖고 있고 이는 가난의 대물림의 원인이 된다. 편의시설과 비장애인들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장애인들은 학교, 교통수단, 공공시설 이용 등에서 불편을 겪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인천광역시에 장애인 복지과가 신설된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우선 인천시청 장애인복지과는 13명의 직원으로 구성되어 장애인정책팀, 장애인권익지원팀, 장애인자립기반팀 3팀의 진용을 갖췄다. 장소는 장애인의 방문을 고려하여 시청 본관 1층에 둥지를 틀었다.

인천광역시에 장애인복지과가 탄생하게 된 이유는 그만큼 장애인정책을 중요시하게 여기게 됐기 때문이다. 수혜적 복지와 생산적 복지, 공급자적 복지와 수요자적 복지를 균형 있게 추구하여 안정적이고 발전적인 도시발전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전략에서다.

현재 인천광역시 장애인복지 관련예산은 약 940억으로 인구가 비슷한 대구의 2배를 책정해 놓고 있다. 2002년도와 비교하면 무려 5.3배의 예산이 증액됐다. 관내에는 장애인복지관이 8개, 장애인생활시설이 16개, 직업재활시설이 18개, 지역사회재활시설이 65개, 단체가 20개가 활성화 되어 있으며, 주요시책은 총33개로 장애인 의식주지원, 의료, 교육, 활동보조, 교통, 직업재활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금년 4월에는 인천 연수동 인천적십자 병원자리에 지자체 최초로 장애인전문재활병원이 문을 연다. 시립장애인종합복지관도 동춘동에 새로 문을 연다. 인천 서구지역에는 120여 명을 고용하는 직업재활시설이 들어서게 되며, 10월에는 장애인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 예정이다.

인천광역시는 현재 중증장애인 무료치과사업, 장애인 생활시설 목욕리프트 지원사업, 도심지 재가 장애인 주택개보수사업, 청각장애인 수화통역사 운영사업 등이 전국 최초로 추진되고 있다. 여러 복지시설과 복지관, 단체와 가족, 시민이 힘을 합쳐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콘텐츠 모든 면에서 전국 최고이자 세계 최고의 도시가 될 것이다.

인천광역시는 다른 재능을 가진 사람들(장애인)이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도시, 헬렌 켈러, 루즈벨트, 스티브 호킹, 베토벤이 배출되는 세계적 명문도시를 만든다는 비전을 세웠다.

인천광역시는 세계적 공항, 항만, 경제자유구역이 있어서 국제적으로 장애인관련 산업을 잘 일으킬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장애인을 세계적인 인물로 길러내는 과정에서 파생된 의료, 교육, 과학, 예술, 문화 등 관련 분야를 더욱 체계화하여 발전시킬 환경이 마련되어 있다.

2012년에는 세계장애인대회가 인천에서 열리는데 장애인 대회로서 전국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여기에는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UN ESCAP) 아태 장애인 평가회의, 세계재활협회 세계대회(RI World Congress), 아태 지역장애포럼(APDF)이 동시에 개최된다. 장애인보
   
▲ ⓒ최종윤 인천시 장애인복지과장
조기기 상설전시관도 준비 중이다. 2011~2012년에는 청소년 IT챌린지대회도 개최하는데, 여기서 나올 IT기술을 발전시켜 수출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인천시는 중장기적으로 장애인의 특기를 발굴 육성하여 장애인이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우선적으로 비장애인보다 뛰어난 장애인의 잠재적 재능을 찾아내어 체계적으로 발굴 육성할 것이고, 또한 인천시를 장애인의 장벽이 전혀 없는 도시가 되도록 할 것이며, 쓸모없는 사해가 명품화장품 원료공급지가 되었듯이 이제 인천의 장애인들로 하여금 비장애인이 생각하지 못했던 생산적인 산업의 역군이 되게 하는 시책들을 많이 개발할 것이다.
작성자최종윤 (인천광역시청 장애인복지과장)  cowalk1004@daum.net

Copyright by 함께걸음(http://news.cowalk.or.kr)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함께걸음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함께걸음 페이스북 바로가기

제호 : 디지털 함께걸음
주소 : 우)07236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22, 이룸센터 3층 303호
대표전화 : (02) 2675-5364  /  Fax : (02) 2675-8675
등록번호 : 서울아00388  /  등록(발행)일 : 2007년 6월 26일
발행 : (사)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  발행인 : 김성재 
편집인 : 이미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치훈
별도의 표시가 없는 한 '함께걸음'이 생산한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by
Copyright © 2021 함께걸음. All rights reserved. Supported by 푸른아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