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권리 쟁취할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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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진호 기자 |
제6회 전국장애인대회가 지난 26일 서울 보건복지부 앞에서 개최됐다.
4월 20일을 ‘장애인의 날’이 아닌 ‘장애인차별철폐의 날’로 규정하고, 이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한 달여간의 투쟁에 돌입하는 420공동투쟁단은 ▲활동보조서비스 지침 철회 및 장애인장기요양도입 음모 중단 ▲장애아동 복지지원확대와 발달장애성인 자립생활보장을 위한 대책 수립 ▲탈시설 권리 보장 ▲장애인 주거권 보장 ▲기초장애연금 현실화 및 실질적 소득보장 정책 마련 ▲장애인 노동권 보장을 위한 실질적 정책 수립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계획 이행을 위한 조치 강구 ▲장애인등에대한특수교육법의 실효적 이행 정책 마련 ▲장애인차별금지법 실효성 확보를 위한 정책 시행 등 9대 요구안을 들고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대표는 “어떤 이는 장애인들의 농성이 폭력적이라고 하는데, 장애인을 장애인생활시설에 처박아놓고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4대강에 묻어버리는 이 사회가 진짜 폭력적.”이라며 “우리가 요구하는 건 인간으로 살아가면서 누려야 할 가장 기본적인 권리다. 이것도 누리게 하지 못하는 이 정부는 더 이상 우리 정부가 아니다. 반드시 심판해 우리 모두 인간답게 살아보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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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등급 재심사 위해 동영상 찍어오라는 더러운 세상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김동효 집행위원장은 “43살에 장애인생활시설에서 나온 장애인이 장애등급을 재심사 받으러 국민연금관리공단에 갔더니 ‘진료기록을 믿을 수가 없으니 동영상을 찍어와라’고 말했다.”라며 “우리는 언제까지 우리가 무능하다는 것을 스스로 보이며 비참해져야 하는가.”라고 정부의 장애등급 심사에 대해 비판했다.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은 “이 정권은 복지주권이 국민에게 있는데 마치 정권에게 있는 걸로 착각하고 있다.”며 “반복지, 반인권, 반민주로 가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복지정책을 붙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권은 시혜적으로 하나 던져주고 정치적으로 줄 세우고 있는데, 장애인복지가 시혜적으로 몇 개 던져주는걸 받아먹는 걸로 끝나선 안 된다.”라며 “우리가 우리의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6.2선거에서 장애인이 뒤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진보신당 박김영희 부대표는 “처음 장애인대회를 열자고 했을 때 사람들은 ‘이렇게 추운데 얼마나 모이겠냐’며 부정적으로 생각했지만 우리는 지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며 “아무리 우리를 저지하더라도, 아무리 안 된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우리의 권리를 쟁취하는 그 순간까지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9대 요구안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전경버스 너머로 날리기 퍼포먼스를 진행했으며, 노래패 시선의 문화공연때에는 요구안이 담긴 종이엽서를 줄에 매달아 늘어놓은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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