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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덕진시민광장?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편의시설 턱없이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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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소리]

   
전북시설인권연대 김병용 사무국장이 장애인 활동가와 함께 덕진시민광장을 찾았다. 인도 폭이 좁아 교통약자의 이동이 불편하고, 전동휠체어를 이용할 경우 떨어질 위험도 높다.[사진=김병용]
지난달 29일 전주시 덕진시민광장이 새롭게 변신을 했다고 떠들썩하게 홍보하며 궂은 날씨에도 준공식을 가졌다.

덕진광장은 군산과 익산을 가기 위해 터미널보다 접근이 용이해 많은 이들이 이용하는 간이 터미널이 있기도 하다. 그리고 누구나 한번쯤은 가보았을 포장마차가 있는 곳이다.

전주시는 미관상 좋지 않다는 이유, 불법 주·정차 문제, 노후된 점을 들어 덕진시민광장을 지난해부터 총 사업비 25억원을 들여 공사에 들어갔다.

광장이 계단분수, 야외무대, 잔디쉼터 등 전주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되었다고 하니 나 역시 기대가 돼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이동권위원회 활동가와 함께 덕진광장을 찾아가 봤다.

   
시민 휴식공간으로 계단분수, 야외무대, 잔디쉼터가 조성됐다. 하지만 이 모두 높은 계단으로 돼 있고, 어떠한 편의시설이 없어 장애인, 노약자 등은 이용하기 힘들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유도블록이 전혀 없는 것이다. 미끄러운 바닥 재질, 장애인화장실 등이었다.

과연 이 광장이 누구나 이용가능할까? 그 누구나에 포함되지 않는 사람은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까?

사회 척도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정책으로 판가름된다

항상 전주시를 찾아가면 낮은 재정자립도와 어려운 재정형편을 얘기한다. 그래서 더욱 예산편성의 우선순위와 실효성있는 예산 지출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 사회의 척도는 사회적 약자로 불리는 노인, 장애인, 빈민, 다문화가정, 여성, 아동 등을 위한 정책과 예산이 어떻게 편성돼 사용되느냐에 따라 판가름 된다고 생각한다.

어찌보면 그냥 하나의 공원이나 휴식공간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러한 하나하나에 고민하고 좀더 많은 이들의 편의를 생각할 때에야 비로소 전주시가 추구하고자 하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전주시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고민을 하는 전주시를 기대해본다.

작성자김병용 (전북시설인권연대 사무국장)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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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채지윤님의 댓글

채지윤 작성일

글 보고 저의 생각을 몇 자 적어 볼까 합니다. 작은자 센터를 출근하는 서서학동 평화동
길을 공사 중이라 전동흴체어가 다니기가 어렵습니다. 장애인 노약자 입장에서 전혀 생각하지 않고 비장애인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공무원이 원망스럽습니다. 목숨을 걸고 이동을 해야만 하는 현실이 웃기기도 하고 황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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