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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 새 사업자 공모...미디액트 사라지나?

미디어운동단체 항의행동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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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노동뉴스]

   
▲ 27일 영진위 앞 기자회견(사진=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
지난 25일 영화진흥위원회가 2000년 설립 이후 8년 동안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를 운영해온 (사)한국영상미디어교육협회를 탈락시키고 설립한지 한 달이 되지 않은 (사)시민영상문화기구를 2010년 영상미디어센터 사업운영자로 선정하자 미디어운동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는 27일 성명을 발표하고 "미디액트는 최초의 영상미디어센터로서 지난 운영기간 동안 높은 이용실적을 만들었으며 수강생 등 이용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음으로써 매우 우수한 공공서비스 모델로 평가받아왔다"면서 "미디어교육, 퍼블릭액세스, 공동체상영, 독립영화 활성화 등 활동을 벌인 흔적을 찾을 수 없는 정체불명의 단체를 사업운영자로 선정한 영진위의 이번 결정은 납득할 수 없으며, 지난 8년여 동안 축적된 소중한 성과를 하루아침에 무로 돌리는 불합리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와 언론사유화저지및미디어공공성확대를위한사회행동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영화진흥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0년 영상미디어센터 사업운영자 선정 결과 전면 백지화와 영상미디어센터 사업 정상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사업운영자 선정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전달했다.

이날 오후에는 영상미디어센터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모임 <돌아와 미디액트(가칭)>가 결성됐다. 이들은 29일 오전 문화체육관광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의행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미디액트는 '미디액트는 지금?'이라는 특별 웹 페이지를 열고 미디액트 공모와 관련된 다양한 소식을 싣고 있다.

해외 미디어운동단체들의 항의도 확산되고 있다. 페이스북에 미디액트 팬페이지가 만들어졌고, 온라인 탄원서 페이지를 만들어 서명을 받고 있다. 온라인 탄원서는 28일 현재 미국, 일본, 영국, 스페인, 브라질 등 세계 각국에서 290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서명에 참여할 정도로 빠르게 늘고 있다.
작성자이종호 기자  admin@nodong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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