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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동 2명, 신종플루로 사망

장애인복지관서 물리치료 받다 감염추정...장애인 단체 "장애인생활시설 생활인, 우선적으로 타미플루 접종해야"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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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던 장애아동 2명이 숨졌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대전시 교육청는 26일 오전 6시 50분 경 대전의 한 병원에서 윤모(9, 뇌성마비 1급)군이 숨진 데 이어 오전 9시 10경 같은 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정모(11, 지적장애 1급)양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들 어린이는 대전의 모 장애인복지관에서 물리치료를 받아왔는데, 이곳에서 물리치료를 받은 10명 중 5명이 신종플루 의심 증세를 보였으며, 양성판정을 받은 3명 중 2명이 숨지고 한 명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들 어린이는 지난 24일과 25일부터 고열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해 타미플루 처방을 받았으나 폐렴증세를 보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두 어린이 모두 학교에 다니고는 있었으나 장기결석 했기 때문에 학교에서의 2차 피해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으나 정확한 사망경위와 감염경로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8월 15일 첫 사망자를 낸 신종플루 사망자는 2달여 만에 22명으로 늘어났으며, 이달 들어 11명이 사망하는 등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여서 관계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한편 경기도 평택의 모 장애인생활시설에서도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발생했으나 격리치료 후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져 장애인생활시설에 근무하고 있는 종사자와 시설장애인에 대한 안전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애인 단체의 한 관계자는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장애인생활시설 특성 상 신종플루가 발생하더라도 쉬쉬하는 경향이 강하다.”라며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만큼 장애인생활시설에 근무하고 있는 종사자들과 시설장애인들에게 타미플루 처방을 우선적으로 접종시켜야 대규모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전진호 기자  01627296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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