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삶을 찾아 시설 밖으로!
제1회 탈시설자립생활활동가대회 개최...자립생활 정보 공유 및 장애인생활시설 경험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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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현 기자 |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탈시설네트워크,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가 함께 준비한 제1회 탈시설자립생활활동가대회가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마리스타 교육수사회에서 열렸다.
‘이음여행’이라는 제목으로 2박 3일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 대회에는 시설에서 나와 자립생활을 하고 있는 장애인들과 아직 시설 안에서 생활하며 자립생활을 꿈꾸는 장애인, 그 외 비장애인 활동가들까지 총 50여 명의 탈시설자립생활 활동가들이 참가해 친목을 도모하고, 자신의 시설 안팎에서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자립생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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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은 친해지기와 몸풀기를 시작으로 내안의 인권찾기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둘째날에는 ▲나의시설 이야기 ▲나의 자립생활 이야기 등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고 ▲탈시설 지원과정 ▲탈시설생활인에 필요한 복지정책 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 그 외에 야외에서의 오락활동과 장기자랑 등 문화공연 등이 진행됐으며, 셋째날에는 ▲탈시설자립생활에 대한 선언문을 발표하고 ▲2박3일 일정에 대한 총괄 평가를 하는 것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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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 참가한 길희진 씨(34, 뇌병변 1급, 현재 시설에서 나와 자립생활 중)는 “아직 시설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는 후배들이 이번 기회에 자립생활에 대한 정보도 많이 얻고 용기를 내어 꼭 자립생활에 대한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모 시설에서 생활 중인 윤○○ 씨(34, 뇌병변 1급)는 “2004년부터 자립생활을 꿈꿔왔지만 정보도 잘 얻지 못하고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어 아직 시설에서 나오지 못했다.”며 “이번 기회로 자립생활을 하는 다른 장애인들이나 탈시설운동을 하는 활동가들과 친해질 수 있어 좋고, 자립생활에 대한 용기를 얻어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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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를 준비한 장애와인권 발바닥행동의 이규식 활동가는 “이음여행의 ‘이음’이란 시설장애인들과 먼저 시설에서 나와 자립생활을 하고 있는 장애인들과의 관계 이음을 의미한다. 이번 활동가 대회를 통해 시설장애인과 자립생활을 하고 있는 장애인 등이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 하나가 되는 커뮤니케이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후속기사 이어집니다)
작성자김태현 기자 husisarang@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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