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장차련, 노숙농성 잠정 중단
울산시 답변 따라 21일 이후 투쟁 수위 정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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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노동뉴스]
울산시청 남문 앞 인도에서 보름째 천막농성과 노숙농성을 벌여온 울산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14일 오후 3시 울산시 임명숙 복지여성국장을 만나 21일까지 최종 합의안을 마련하기로 하고 노숙농성을 풀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천막농성장이 강제 철거되면서 경찰에 연행돼 구속됐던 울산장차련 정윤호 대표와 엄균용 집행위원장은 지난 12일 오후 구속적부심에서 영장이 기각돼 석방됐다.
울산장차련과 임명숙 복지여성국장은 장애인 실태 전수조사, 활동보조 예산 증액, 탈시설 및 자립생활 주거권 마련 등 그동안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핵심 쟁점들에 대해 일주일 동안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활동보조 추가 예산 등의 문제는 복지여성국이 나서서 박맹우 울산시장을 비롯한 울산시 각 실.국과 협의해 최종 합의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실무협의 기간 동안 울산장차련은 노숙농성을 중단하고 복지여성국은 장차련의 요구안에 대해 전향적인 답변을 마련하기로 했다.
울산장차련은 "지금 시점에서 노숙농성장을 철수하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양보를 한 것"이라며 "21일까지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고 울산시의 최종 답변에 따라 향후 투쟁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성자설남종 기자 admin@nodong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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