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의 반토막 ‘2009 전남 목포 뷰티풀 챌린지’ , 누구위한 행사인가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전남지소 성명서]
본문
지난 15일(화)부터 4일간 노동부, 전라남도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하 공단), 목포시가 주관하는 ‘2009 전남 목포 뷰티풀 챌린지’가 열리고 있다. 오는 21일부터 시작하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더불어 그동안 불명예스럽게 붙어 다녔던 ‘장애·인권복지 전국 꼴지’ 딱지를 떼고 우리 지역이 행사 슬로건처럼 “함께하는 아름다운 비상(飛上)”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었다.
공단이 책임지고 진행하는 ‘뷰티풀 챌린지’라는 행사는 세 가지 행사가 한 묶음으로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박람회’, ‘장애인고용촉진대회’를 말한다. 즉, 고용시장에서 소외되었던 장애인들의 능력을 뽐내고, 장애로 인해 기업에서 우려하는 여러 가지 노동 상의 어려움을 보완하는 보조공학기기를 소개함으로써 장애인 고용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열리는 행사인 것이다. 물론 장애인 고용을 적극 시행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장애인고용촉진대회’를 통해 포상하고 있다.
그래서 장애인 당사자들의 입장에서는 기능경기대회를 통해 자기 기량을 확인하고 공단이 기업에 지원하는 여러 가지 보조공학기기들을 익혀둠으로써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고취해볼 수 있는 매우 귀중한 기회인 것이다.
더욱이 2009년 행사부터는 그동안 대도시 중심으로 진행해오던 행사를 중소도시에서 실시하게 되어서 상대적으로 더욱 소외감을 느꼈던 지역사회 장애인들에게 더 없이 좋은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던 것이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행사의 내용은 행사 본래의 취지가 무엇인지 의심마저 들게 한다.
우선 대회 규모에서 현격하게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보조공학기기박람회의 경우 15개 보조공학기기업체가 참여하여 총20개 부스가 설치되었는데, 지난 2007년(부산, 220개 부스), 2008년(대전, 50여개 업체 100개 부스)과 비교하면 반의반도 안 되는 규모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8일 “2009 전남 목포 뷰티풀 챌린지 개최 관련 장애인 단체 및 담당 공무원 간담회”가 있었는데, 간담회 참석인들이 공단 담당자에게 행사가 축소된 이유를 묻자 “목포에 컨벤션센터가 없어서 규모가 작아졌다”고 답해 참석인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관련자들의 궁색한 변명은 차치하더라도 행사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일정한 규모 이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지난 행사들이 서울, 부산, 대전 등 교통과 각종 인프라가 좋은 대도시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을 감안하고, 우리나라 보조공학기기업체들의 영세성을 감안했다면 공단이 직접 업체초청, 물류비 지원, 인력지원 등 업체유치를 위해 공을 들였어야 했는데 이러한 노력은 있었을까?
또한 ‘뷰티풀 챌린지’ 행사의 본래 목적이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인 만큼 지역 업체들이 참여하는 채용박람회가 있어야 하는데 이번 행사에는 단 한 건의 채용행사도 없다. 이에 대해 공단측은 “채용박람회는 광주에서 추후에 할 예정”이라고 답해 목포 행사를 통해 장애인을 고용할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다는 속내를 털어 놨다.
규모는 반의 반 토막, 장애인 고용 창출을 위한 최소한의 행사도 마련되지 못한 ‘2009 전남 목포 뷰티풀 챌린지’는 슬로건 그대로 아름다운 비상(砒霜)(?)이 아닐 수 없다. 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우승하고 자신의 장애를 보완해줄 공학기기를 익혀놔도 일할 곳이 없다면 그게 砒霜이지 飛上일까?
공단이 책임지고 진행하는 ‘뷰티풀 챌린지’라는 행사는 세 가지 행사가 한 묶음으로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박람회’, ‘장애인고용촉진대회’를 말한다. 즉, 고용시장에서 소외되었던 장애인들의 능력을 뽐내고, 장애로 인해 기업에서 우려하는 여러 가지 노동 상의 어려움을 보완하는 보조공학기기를 소개함으로써 장애인 고용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열리는 행사인 것이다. 물론 장애인 고용을 적극 시행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장애인고용촉진대회’를 통해 포상하고 있다.
그래서 장애인 당사자들의 입장에서는 기능경기대회를 통해 자기 기량을 확인하고 공단이 기업에 지원하는 여러 가지 보조공학기기들을 익혀둠으로써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고취해볼 수 있는 매우 귀중한 기회인 것이다.
더욱이 2009년 행사부터는 그동안 대도시 중심으로 진행해오던 행사를 중소도시에서 실시하게 되어서 상대적으로 더욱 소외감을 느꼈던 지역사회 장애인들에게 더 없이 좋은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던 것이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행사의 내용은 행사 본래의 취지가 무엇인지 의심마저 들게 한다.
우선 대회 규모에서 현격하게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보조공학기기박람회의 경우 15개 보조공학기기업체가 참여하여 총20개 부스가 설치되었는데, 지난 2007년(부산, 220개 부스), 2008년(대전, 50여개 업체 100개 부스)과 비교하면 반의반도 안 되는 규모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8일 “2009 전남 목포 뷰티풀 챌린지 개최 관련 장애인 단체 및 담당 공무원 간담회”가 있었는데, 간담회 참석인들이 공단 담당자에게 행사가 축소된 이유를 묻자 “목포에 컨벤션센터가 없어서 규모가 작아졌다”고 답해 참석인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관련자들의 궁색한 변명은 차치하더라도 행사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일정한 규모 이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지난 행사들이 서울, 부산, 대전 등 교통과 각종 인프라가 좋은 대도시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을 감안하고, 우리나라 보조공학기기업체들의 영세성을 감안했다면 공단이 직접 업체초청, 물류비 지원, 인력지원 등 업체유치를 위해 공을 들였어야 했는데 이러한 노력은 있었을까?
또한 ‘뷰티풀 챌린지’ 행사의 본래 목적이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인 만큼 지역 업체들이 참여하는 채용박람회가 있어야 하는데 이번 행사에는 단 한 건의 채용행사도 없다. 이에 대해 공단측은 “채용박람회는 광주에서 추후에 할 예정”이라고 답해 목포 행사를 통해 장애인을 고용할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다는 속내를 털어 놨다.
규모는 반의 반 토막, 장애인 고용 창출을 위한 최소한의 행사도 마련되지 못한 ‘2009 전남 목포 뷰티풀 챌린지’는 슬로건 그대로 아름다운 비상(砒霜)(?)이 아닐 수 없다. 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우승하고 자신의 장애를 보완해줄 공학기기를 익혀놔도 일할 곳이 없다면 그게 砒霜이지 飛上일까?
작성자함께걸음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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