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고등학생, 신종플루로 중태...지적장애 뇌병변장애, 신종플루 고위험군에 포함돼 > 기획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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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 고등학생, 신종플루로 중태...지적장애 뇌병변장애, 신종플루 고위험군에 포함돼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 "신장장애 호흡기장애 등 내부장애인 비롯 허약체질 중증장애인도 고위험군에 포함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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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발달장애 학생이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돼 중태에 빠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대전 모 고교에 재학 중인 A군이 신종플루 감염에 따른 폐렴 합병증으로 인공호흡 치료를 받고 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A군은 지난 3일 열이나고 기침이 멎지 않아 동네 의원을 찾았으나 단순감기라는 진단을 받았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대전시내 두 군데 신종플루 거점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았지만 음성으로 판정됐다.

그러나 6일부터 폐렴증세가 나타나 병원에 입원한 뒤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신종플루 양성으로 판정돼 지난 7일부터 타미플루가 투여됐으나 8일부터 폐출혈과 호흡곤랑 등 폐렴 합병증세를 보이며 중태에 빠졌다.

지적장애가 있는 A군은 호흡기 질환 등 평소 다른 질병을 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질병관리본부 측은 지적장애인, 뇌병변장애인 등 ‘신경발달장애인’을 신종플루 고위험군에 포함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적장애인이나 뇌병변장애인 등 신경발달장애인이 신종플루 의심 증세를 보일 경우 즉각적인 항바이러스제 투약이 가능해졌으며, 향후 신종플루 백신접종 우선순위에 들어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은 논평을 통해 “장애인생활시설 등에 있는 장애인들에 대한 신종플루 감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는데, 그나마 신경발달 장애인들을 고위험군에 포함시킨다니 다행이나 이들만을 고위험군에 포함시키는 것은 신종플루 심각성에 비해 너무 소극적인 대책.”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용 의원은 “현재 신종플루로 인해 사망한 이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신부전증, 다발성 장기부전, 폐렴 합병증 등으로 사망했는데, 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신장장애, 호흡기장애, 간장애, 심장장애 등을 갖고 있는 내부장애인을 비롯해 허약체질의 중증장애인들도 고위험군에 포함될 수 있도록 세심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용 의원은 “거점병원에 수화통역사를 배치하거나 원격으로 수화통역이 가능할 수 있는 화상전화기를 설치해 청각장애인들이 적기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장애유형에 따라 적극적이고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작성자전진호 기자  01627296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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