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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 뜯긴 장차련, 울산시청 본관 앞 밤샘 항의농성

"연행자 석방하고 합의사항 이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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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노동뉴스]

열흘째 농성중이던 천막을 강제 철거당한 울산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은 9일 오후 6시부터 울산시청 본관 앞에서 농성천막 철거에 항의하는 밤샘 농성을 벌였다.

장애인부모 등 50여명은 새로 지은 울산시청 본관 로비로 들어가 농성을 벌이려고 했으나 경찰에 가로막혀 본관 입구 길바닥에서 다음날 새벽 6시까지 꼬박 밤을 샜다.

경찰 3개 중대와 남구청 직원, 용역 50여명은 9일 오후 3시께 울산시청 남문 앞 인도에서 열흘째 농성을 벌여온 울산장차련의 농성천막을 강제 철거하고 천막 철거에 항의하는 장차련 정윤호 대표와 엄균용 집행위원장을 남부서로 연행해갔다.

장애인부모들의 본관 앞 농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9일 오후 9시부터 오후 11시30분까지 울산장차련 대표들은 임명숙 울산시 보건복지국장을 만나 천막 철거에 항의하고 연행자 석방과 요구안 수용을 촉구했다.

울산장차련은 10일 오전 6시 시청 본관 앞 노숙농성을 푼 뒤 자리를 옮겨 오전 1인시위를 벌였고, 천막이 철거된 남문 앞 인도에서 거리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장차련은 10일 오후 4시쯤 남부서에 연행된 정윤호 대표와 엄균용 집행위원장의 석방 여부를 보고 이후 대응 방안을 결정할 것이며 오후 6시30분 울산시청 남문 앞에서 농성천막 철거에 항의하는 촛불문화제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작성자이종호 기자  admin@nodong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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