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시설 거주 장애인위한 신종플루 대책마련 시급 > 기획 연재


기획 연재

생활시설 거주 장애인위한 신종플루 대책마련 시급

함께걸음의료생활협동조합,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성명서 통해 대책마련 강구 요구

본문

신종 인플루엔자로 인해 8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함께걸음의료생활협동조합과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장애인들에 대한 신종플루 대책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주 말 6천명이던 신종플루 감염자 수가 며칠 새 1만여 명을 넘어서는 등 연일 증가하고 있는데, 이중 가장 감염위험에 노출돼 있는 그룹을 꼽으면 생활시설 거주 장애인이어서 이들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생활시설에 입소한 장애인은 지역에서 생활하는 장애인보다 더 중증인 경우가 많아 위생과 건강관리에 어려움이 크고, 시설 내 신종플루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적절한 격리조치와 치료를 하지 못할 경우 집단 감염의 위험이 높고, 전염속도로 더 빠를 수 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생활시설 내 신종플루 발생 실태파악은 전무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 “생활시설에서 거주하지 않는 장애인이라 하더라도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중증장애인의 경우 신종플루에 감염될 확률이 높으나 검사비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적절한 시기를 놓쳐 감염 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며 ▲저소득 중증장애인에 대한 검사비 면제 ▲만성질환 및 내부기관장애 등 면역체계가 취약한 중증장애인 및 시설장애인에게 백신접종 우선순위로 포함할 것 등을 촉구했다.

현재 신종플루 검사 및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정부에서 지정한 거점병원을 찾아야 하는데, 대부분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이기 때문에 환자부담금이 상대적으로 높아 기초생활수급자가 아닌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장애인이 이용하기에는 비용이 높은 게 현실이다.

대학병원 급 병원의 초진 진찰료는 2만1천 원 수준이며, 확진을 위한 검사비는 약 10만 원 선이나 비급여로 적용될 경우에는 10만원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런 높은 가격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는 멕시코는 사망자 중 80%가 의료비 부담으로 인해 병원을 찾지 못해 치료시기를 놓친 것으로 보고돼 우리나라도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작성자전진호 기자  0162729624@hanmail.net

Copyright by 함께걸음(http://news.cowalk.or.kr)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함께걸음 페이스북 바로가기
함께걸음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제호 : 디지털 함께걸음
주소 : 우)07236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22, 이룸센터 3층 303호
대표전화 : (02) 2675-5364  /  Fax : (02) 2675-8675
등록번호 : 서울아00388  /  등록(발행)일 : 2007년 6월 26일
발행 : (사)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  발행인 : 김성재 
편집인 : 이미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치훈
별도의 표시가 없는 한 '함께걸음'이 생산한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by
Copyright © 2021 함께걸음. All rights reserved. Supported by 푸른아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