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소통보조기기 전시체험관 운영
본문
의사소통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자 권리이다. 인간은 의사소통을 통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며,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의사소통’ 흔히 말하기로 표현되는 이 행동은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너무나 당연하고 쉽게 생각되지만, 중증장애인에게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생기는 경우, 개인은 삶의 전반적인 영역에서 제한을 경험하게 되며 이러한 제한적인 경험은 개인의 삶을 고립시키는 위험한 요소가 되기도 한다.
말을 하거나, 글을 쓰거나, 몸짓을 통해 의사소통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의 의사소통을 보완하거나, 장애가 심한 경우 의사소통 수단을 대체할 도구가 필요한데, 이를 보완대체의사소통기기(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 이하 AAC)라고 한다. 보완대체의사소통은 구어(口語)로 의사표현이 어려운 사람이 사용하는 의사소통 체계로, 언어표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문제를 감소시키고 그들의 언어 능력을 촉진하고자 사용하는 모든 영역과 관련된 것으로, 상징, 보조도구, 전략 및 여러 가지 기술 등을 포함한 다양한 구성요소와 양식의 체계를 가진다.
보완대체의사소통기기의 효과적인 사용을 위해서는 대상자의 언어능력과 장애정도, 신체기능, 사용환경 등을 고려하여 사용자에게 적합한 보완대체의사소통기기와 접근성 장치 등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AAC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해당 기기를 이해하고 그 기능을 잘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즉, 자신에게 꼭 맞는 보완대체의사소통기기를 찾기 위해서는 다양한 의사소통기기를 직접 체험해보면서 사용하고자 하는 기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에서는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여 의사표현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이 다양한 의사소통기기와 접근성 장치를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의사소통 보조기기 전시체험관을 구축하였다.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누림 1층에 구축한 ‘의사소통보조기기 전시체험관’은 약 8평 규모로 보완대체의사소통에 안내, 스마트 AAC 전시-체험, 접근성장치 전시-체험, 보완대체의사소통기기 어플 전시-체험, 녹음-출력 기능의 일반 보완대체의사소통기기 전시-체험 부스로 구성되어 있다.
※ 의사소통보조기기 전시체험장 VR 영상 <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NPZzS5p6_cg" frameborder="0" allow="autoplay; encrypted-media" allowfullscreen></iframe> |
출입문을 들어서면 사람의 출입을 인지한 센서가 “안녕하세요 여기는 보완대체의사소통기기 전시-체험관입니다.”며 인사를 한다. 전시-체험관 좌측 벽면을 채우고 있는 것은 의사소통에 대한 개념과 다양한 의사소통 방법이 적혀있다. 여기에는 설치된 60인치 대형 모니터는 의사소통보조기기에 대한 소개와 영상 자료를 상영함으로써 전시-체험장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보완대체의사소통기기에 대한 교육이 가능하다.
전시-체험관 정면에 자리 잡고 있는 스마트 AAC 전시-체험 부스에는 센터와 삼성전자가 2015년부터 약 18개월간 개발한 한국형 보완대체의사소통기기 스마트 AAC가 전시되어 있다. 스마트 AAC 전시-체험 부스에는 스마트 AAC 앱이 설치된 태블릿/모바일과 연동된 터치모니터가 연결되어 있어 스마트 AAC 체험과 사용자 훈련이 가능하다.
스마트 AAC 전시-체험 부스 우측에는 이동접근성장치와 입력접근성장치 등이 비치되어 있는 부스에서 자신에게 꼭 맞는 접근성 장치를 체험하고 적용할 수 있다. 입력접근성장치는 스위치, 조이스틱, 안구마우스, 헤드마우스, 키가드 등의 기기로 해당 기기를 사용하여 보완대체의사소통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이동접근성장치는 휠체어나 침대 혹은 이동시 사용할 수 있는 장치로 네비게이션 등을 거치하는 거치대로 생각하면 된다. 이는 각도조절형, 관절고정형 등의 거치대로 구성되어 있다.
센터는 센터에서 개발한 스마트AAC와 다양한 접근성 장치 외에도 다양한 테블릿 PC에 설치된 보완대체의사소통 어플리케이션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함으로써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IT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보완대체의사소통의 방법 또한 Low-tech에서 high-tech로 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장애유형과 장애의 정도, 사용 환경에 따라 필요한 보완대체의사소통 기술은 다를 수 있다.
△ 다양한 AAC 어플 전시-체험 부스 |
센터는 최첨단 TTS(Text To Speech)방식의 보완대체의사소통기기 애플리케이션 외에도 자신에게 친숙한 언어를 녹음하여 사용할 수 있는 녹음-출력 기능의 일반 보완대체의사소통기기와 문자판-그림판과 같은 Low-tech의 보완대체의사소통기기도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의사소통보조기기 전시체험관은 보완대체의사소통보조기기 전문 서비스 제공과 견학프로그램, 교육프로그램 등으로 운영된다. 견학의 경우 의사소통보조기기에 관심 있는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가능 인원은 10명 내외로 10명 이상일 경우 시간을 나누어 견학을 진행한다.
교육의 경우 의사소통보조기기를 사용하는 사용자 및 보호자 교육과 관련 종사자 교육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사용자 및 보호자 교육은 먼저 초기 상담을 통해 언어기능을 평가 한 뒤 사용 훈련 교육을 진행한다. 사용자 및 보호자 교육의 경우 센터의 서비스로 접수되어 추후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지원한다. 관련종사자 교육은 견학과 활용 교육 형태로 진행되며 최대 10명 이내 신청이 가능하다.
의사소통보조기기 전시-체험장 프로그램 신청은 전화를 통해 희망하는 날짜를 지정하여 방문하면 된다.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는 보완대체의사소통기기 전시체험장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보완대체의사소통에 대해 이해하고,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사람들이 의사소통을 통해 서로 연결되고 서로의 감정과 생각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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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안내
이용대상 : 의사소통 보조기기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운영시간 : 평일(월~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17시까지
이용방법 : 전화를 통한 사전 접수 후 내방(031-295-7363)
◎ 사업안내
- 의사소통 보조기기 상담평가 서비스
- 의사소통 보조기기 활용 교육 : 10명 내외
의사소통 보조기기 전시체험관 견학 : 의사소통보조기기에 관심이 있는 장애인 당사자, 보호자, 교사, 치료사 등을 대상으로 의사소통 기기 및 접근성 장치를 직업사용하여 체험(2주전 접수, 20명 내외(센터의 보조기기 전시·체험실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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