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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아인협회 정상화 언제쯤

6개월 넘도록 협회 업무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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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복원 회장 측…“재임하려고 부정선거 획책”
최창기 후보 측…“선거법 위반 증거 있다”


   
▲ 지난 16일 강복원 협회장은 선출직 이사 3인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강 회장은 “최종 7명의 이사진을 구성해야 하는데 최창기 후보자 임기 중에 친분이 있던 선출직 이사 3인이 협회장이 선임한 나머지 4명의 이사진에 대해 막무가내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최후보가 당선되지 못한 것에 불만을 품고 협회 운영의 정상화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재임하려고 부정선거 획책한 것은 오히려 최후보다.”

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 광주광역시협회(이하 협회)의 제 8대 협회장으로 당선된 강복원씨에 대해 최창기 후보측이 지난 16일 사퇴를 촉구하며 회장 취임을 인정할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해 강씨가 반박하고 나섰다.

강씨는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상대편 후보자인 최씨야 말로 장기적으로 협회를 운영해오며 전횡과 부정을 저질러왔고 재임을 위해 탈·불법을 조장했다”고 지적했다.

보도자료에 의하면 최씨는 선거 당시 이사가 추천한 정회원 중에서 선임된 선거관리위원들 중에서 위원장을 선출해야하지만 개인적인 지명을 통해 최모씨를 선출했다는 것. 또 과거 이사 허위 경력증명서를 발급한 인물을 중앙회에 출마토록 종용해 1차 선거가 열리지 못하게 하는 등 협회 운영에 차질을 빚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씨는 “4년간 농아인들과 협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을 기울였는데 재정 운영이 투명하지 않다는 등 증거도 없이 본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협회의 위상을 실추시켰다”며 “회원들의 지지를 받지 못할까봐 투표 장소에서 뜬금없이 문제를 걸고 넘어졌다”며 선거를 파행으로 이끈 책임을 강씨에게 물었다.

강씨는 또 “지난 5월 23일 3차 선거가 열리기 전 최후보측에서 후보직 사퇴 의사를 이미 밝혀 선거를 포기한 상태였다”라며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장도 단독 후보 출마를 인정했고, 관례상 회원들에게 공개투표로 당선 찬반 여부를 물은 결과 과반수이상 지지해 당선된 것”이라고 말하며 정당성을 밝혔다.

하지만 이후 당선증이 교부되면서 최 후보의 심경이 돌변해 이번 선거를 부정선거라고 획책하며 업무인계인수에 협조하지 않는 등 협회 정상화에 물의를 빚고 있다는 의견이다.

최씨는 “후보 등록날짜와 이력을 속이는 등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선거에 출마했다는 증비 서류가 명백히 있다”며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무국장의 인화학원 겸직 건에 대해 강씨는 “협회 예산관계로 채용이 어려워 명예직으로 업무 전반에 대해 무보수로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애초에 1월 마무리돼야 할 선거가 6개월이 넘도록 선거와 투표 과정에 대한 선거관리위원측의 안일한 태도로 양측 후보자들이 서로를 헐뜯는 설전이 오가면서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업무 수행에 박차를 가해야할 때에 4명의 이사직을 공석으로 남겨 놓은 채 양측 후보 어느 쪽도 입장차를 좁히지 않으며 대립하고 있다.
작성자최유진 기자  iamfallinfancy@simi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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