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도 사람이다, 탈시설 정책 수립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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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휠체어에서 내려 기어서라도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겠다는 김동림 활동가. ⓒ윤미선 기자 |
석암베데스다요양원을 나와 사회복지시설비리척결과 탈시설 장애인의 노숙문제 긴급해결을 촉구하는 탈시설공투단 회원들이 다시 거리로 나섰다.
이들이 다시 거리로 나선 까닭은 지난 15일 서울 동작구 성심의 집에서 열린 서울형 데이케어센터 출범기념 현판제막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기 위해서다.
서울형 데이케어센터는 서울시내 치매노인 주․야간 보호시설로 치매 등 1~3등급 노인 요양환자를 돌보는 시설로 기본요건, 맞춤케어 등 4대 영역 36대로 구성된 지표에서 영역별로 일정기준 이상의 점수를 획득한 인증시설이다.
탈시설공투단은 15일 오전 10시 30분경 상도지하차도 앞과 현판식이 진행되는 성심의집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으며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 측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탈시설공투단 소속 활동가가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전동휠체어가 부서지는 등 크고 작은 부상자가 속출했다.
탈시설공투단 활동가는 “그저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우리가 왜 폭우가 쏟아지는 빗속에서, 국가인권위원회 11층을 점거하고 노숙을 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 뿐.”이라며 “동작경찰서 측에서 전동휠체어를 망가뜨리고 활동가에게 지속적인 과잉진압을 시도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탈시설공투단 활동가는 “치매노인을 위한 서울형 데이케어센터의 건립은 치매 어르신에게는 희소식이지만 탈시설을 부르짖고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노숙농성을 벌이는 우리 탈시설공투단에게는 아련한 희망이다. 우리는 장애인이 시설에서 나와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기 위한 기본요건인 주거, 이동, 교육, 생활 전반에 대한 서울시의 책임있는 답변과 정책수립을 위해 끝까지 싸워나가겠다”고 촉구했다.
▲ ⓒ윤미선 기자 |
▲ 김정하 활동가가 성심의집 수녀들에게 기습시위를 벌이게 된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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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형 데이케어센터 현판식에 참석했다.ⓒ윤미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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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진수님의 댓글
김진수 작성일
장애인들의 탈시설 자립생활을 보장하라는 것을 도와 주십시요.
사회에서 비장애인과 더불어 같이 살아가는 서울시가 될수있게 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