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서관•체육시설, 시각장애 편의시설 적정설치율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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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차례로) 재질규격•유지관리가 잘못된 점자블록, 재질규격이 잘못된 점자블록, 내용표기•유지관리•설치방법이 잘못된 점자표지판 |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홍순봉, 이하 ‘한시련’) 산하 편의시설지원센터는 지난 3월 2일부터 6월 15일까지 약 3개월간 서울시 소재 공공도서관(사립제외 139개소), 체육시설(생활체육관 91개소) 총 230개소의 시각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하고 시정을 요청했다.
공공도서관은 2,318개의 조사 항목 중 36.0%, 체육시설은 1,292개의 조사 항목 중 36.1%의 편의시설만이 올바르게 설치돼있었다. 항목별 설치현황을 보면 위생시설(화장실)의 적정설치율이 11.5%와 8.0%로 가장 낮았다. 점자블록, 점자표지판, 점자안내판 또는 음성안내장치의 경우 적정설치율이 19.6%, 21.5%에 불과했고 미설치율은 58.4%, 59.8%였다.
한시련은 "주로 손잡이나 벽면, 바닥에 설치하는 시각장애인 편의시설은 공사의 범위와 소요예산이 비교적 작게 들어 지자체나 시설운영기관이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개선이 가능하다. 하지만 매년 모니터링을 통해 시정요청을 해도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작은 관심과 소액의 예산으로 시각장애인의 삶이 크게 변할 수 있다"며 지자체와 시설운영기관이 적극적으로 대처해줄 것을 요구했다.
작성자배용진 기자 cowalk100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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