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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복지 프로그램, 미국에 역수출 된다

서울시복지재단-미국 워싱턴대 희망플러스통장 공동연구 협약...올 연말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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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플러스통장이 미국 본고장에서 학술적 검증을 받는다.

희망플러스통장을 주관하는 서울시복지재단 이성규 대표는 오는 8일 미국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워싱턴 대학을 방문, 워싱턴대 사회개발연구소 마이클 쉬라튼 교수와 희망플러스통장의 성과를 공동연구하기로 협약을 맺고 ‘저소득층 자산형성 프로그램 성과 측정 연구’에 들어간다.

이번 협약은 20여 년간 근로빈곤층의 자산형성이 빈곤탈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해온 마이클 쉬라든 교수가 개발한 개인발달계좌(IDA)를 서울 실정에 맞게 재설계한 희망플러스통장에 대해 그 성과와 프로그램에 대해 심층연구를 하는 것이라 그 의미가 크다.

이번 공동연구는 오는 6월부터 희망플러스통장에 참가하는 서울시민 1천230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와 기초선 조사, 비교분석 등이 진행되며 올 연말 쯤 세미나를 개최하고 공동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500여개 개인발달계좌 프로그램에 5만여 명의 저소득층이 참가하고 있는 개인발달계좌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희망플러스통장은 참가자들에게 필수교육 과정인 금융교육 외에도 1대 1 재무 컨설팅, 이미지 트레이닝, 창업교육, 가족 경제교육 등의 교육 프로그램과 숲체험 캠프, 문화공연 관람, 자조모임 활동 등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복지재단 이성규 대표는 “다른 나라의 경우 저축 지속율이 70~80% 수준에 그치는데 비해 희망플러스통장 참가자들의 저축 지속율은 98%에 이르는 등 독창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높은 저축 유지율이 미국 연구진들의 연구 흥미를 유발시키며 ‘본고장’으로 수출되는 계기가 됐다.”며 “공동연구를 통해 탈빈곤 정책 방향을 수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일 출국한 이성규 대표는 8일 워싱턴 대학 사회개발연구소를 방문해 마이클 쉬라든 교수와 공동연구 협약서에 사인한 뒤 워싱턴 대학 학생들을 상대로 서울의 희망플러스통장 사업을 주제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또 마이클 쉬라든 교수 등 워싱턴 대학 사회개발연구소 관계자들과 만나 ‘아태지역 IDA 협의체’ 구성에 대해 논의한 뒤 13일 귀국할 예정이다.
작성자전진호 기자  01627296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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