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장영희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이사 별세
발인, 13일 오전 9시 서강대학교
본문
“생각해보니 나는 지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기적을 원한다. 암에 걸리면 죽을 확률이 더 크고, 확률에 위배되는 것은 '기적'이기 때문이다. (중략)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기적이고, 나는 지금 내 생활에서 그것이 진정 기적이라는 것을 잘 안다. 그래서 난 이 책이 오롯이 기적의 책이 되었으면 한다.”
유작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서문 중
장영희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이사가 지난 9일 암투병 중 5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소아마비로 인해 장애인이 된 장영희 이사는 서강대학교 영미어문 영어문화학부 교수로 활동해오며 2000년 첫 수필집인 ‘내 생애 단 한번’을 비롯해 ‘문학의 숲을 거닐다’등을 냈으며 선친인 고 장왕록 박사와 함께 펄벅의 ‘살아있는 갈대’를 번역하는 등 수필가이자 영미문학자로 활발히 활동해왔다. 특히 5번째 수필집인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샘터) 발간을 하루 앞두고 운명해 주위사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2001년 미국 보스턴에서 안식년을 보내던 중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가 완치된 고인은 2004년 척추암 선고를 받은 후 모든 활동을 중단한 채 2년 여간 항암치료를 받았으나 암이 간까지 전이된 사실을 알게 된 후 2005년 봄 다시 강단으로 돌아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던져줬지만 최근 병세가 나빠져 학교를 휴직하고 투병생활을 계속해왔다.
고인은 1971년 서울대사대부고를 나와 서강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마쳤으나 국내 대학원에서 박사과정 입학을 허락하지 않자 미국 뉴욕주립대로 넘어가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아 모교로 돌아왔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3일 오전 9시 서강대에서 학교장으로 치러진 후 선친이 묻혀있는 천안 공원묘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유작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서문 중
▲ 고 장영희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이사 |
소아마비로 인해 장애인이 된 장영희 이사는 서강대학교 영미어문 영어문화학부 교수로 활동해오며 2000년 첫 수필집인 ‘내 생애 단 한번’을 비롯해 ‘문학의 숲을 거닐다’등을 냈으며 선친인 고 장왕록 박사와 함께 펄벅의 ‘살아있는 갈대’를 번역하는 등 수필가이자 영미문학자로 활발히 활동해왔다. 특히 5번째 수필집인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샘터) 발간을 하루 앞두고 운명해 주위사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2001년 미국 보스턴에서 안식년을 보내던 중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가 완치된 고인은 2004년 척추암 선고를 받은 후 모든 활동을 중단한 채 2년 여간 항암치료를 받았으나 암이 간까지 전이된 사실을 알게 된 후 2005년 봄 다시 강단으로 돌아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던져줬지만 최근 병세가 나빠져 학교를 휴직하고 투병생활을 계속해왔다.
고인은 1971년 서울대사대부고를 나와 서강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마쳤으나 국내 대학원에서 박사과정 입학을 허락하지 않자 미국 뉴욕주립대로 넘어가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아 모교로 돌아왔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3일 오전 9시 서강대에서 학교장으로 치러진 후 선친이 묻혀있는 천안 공원묘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작성자전진호 기자 01627296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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