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호 중증장애인채용카페 ‘I got everything’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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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 채용 카페 ‘I got everything(아이갓에브리씽)’을 대전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전국 열다섯 번째로 개소하는 정부대전청사점은 대전 1호이면서 정부청사로서는 정부세종청사점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대전청사 1동 1층 열린만남터 내 약 35평 규모로 들어서는 카페 ‘I got everything’ 정부대전청사점은 전국 15개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로 운영된다.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황화성)과 대전청사관리소(소장 허만영)는 카페 ‘I got everything’ 개소식을 13일 오후 4시 청사 1동 1층 열린만남터에서 개최한다.
카페 ‘I got everything’은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창출 및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추진하는 브랜드 카페다. 장애인 카페로는 처음으로 고품질 원두를 사용한 커피, 합리적인 가격과 세련된 인테리어 등의 표준화를 모든 매장에 적용했다.
황화성 한국장애인개발원장은 “카페 수익이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자립으로 연결되는 만큼 지속적인 원두 개발, 서비스 교육 및 경영 컨설팅 등을 실시함으로써 카페의 고급화와 운영내실을 꾀하고, 고객만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더 많은 중증장애인들이 사회에 나와 일할 수 있도록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민간영역에서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카페 개소와 관련해 대전청사관리소는 카페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카페 인테리어, 시설 설치 및 표준화 장비비를 지원했다.
카페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천성보호작업장(원장 이태헌)에 위탁운영하며, 이곳 카페에는 대전시에 거주하는 중증장애인 6명이 바리스타로 채용돼 하루 5시간 내외로 교대근무한다. 카페는 공휴일을 제외한 날에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이 중 김희종 씨(남‧20‧지적장애3급)는 2015년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고 올해에는 중부권 발달장애인 기능경진대회 바리스타부문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다. 여러 카페에서 실습과 훈련 경험도 두루 갖춘 그는 “제가 직접 만든 커피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카페를 찾는 손님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취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카페 ‘I got everything’은 커피 추출의 기초과정인 그라인딩 및 템핑 과정이 자동화되어 있는 등 커피 제조과정이 간단하고 안전한 커피머신을 도입해 전국 매장 어디에서나 통일된 커피 맛을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손이 닿는 기기 내외부가 뜨겁지 않아 화상 우려가 없는 등 바리스타의 안전과 편의를 도왔다.
또한 전국 15개 카페 ‘I got everything’에는 중증장애인 48명이 바리스타 등으로 채용돼 안정적으로 일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카페 장애인 근로자의 고용유지율은 87.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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