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자립생활모델 개발연구사업 성과보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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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자립생활모델 개발연구사업’ 성과보고회에서 삼육대학교 사회복지학과의 윤재영 교수가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영혼 없던 우리 아이 몸에 영혼이 들어온 것 같았어요”
“발달장애를 가진 우리 아이의 자립은 평생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희망을 갖게 됐어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획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3년간 진행한 ‘발달장애인 자립생활모델 개발연구사업’ 성과보고회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열렸다.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2015년부터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개별유연화서포트서비스 전국사업을 진행했다. 개별유연화서포트서비스란 사람 중심접근계획에 기반한 욕구 파악 및 예산산정 도구를 활용해 장애인 당사자의 삶을 계획 하고, 할당된 개인 예산을 통해 스스로 삶을 기획하고 주도하도록 지원 하는 서비스이다.
이를 위해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는 1차 년도에는 인력양성 및 도구 확보 등 서비스 준비를, 2차 년도에는 서비스 진행 및 개별지원시스템 모형 개발을, 3차 년도에는 시법사업 홍보 및 품질관리 매뉴얼 개발 등을 각각 진행했다.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박찬오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특히 서비스 진행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참여한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에게서 긍정적인 변화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 삼육대학교 사회복지학과의 윤재영 교수는 ‘성공적인 사람중심 지원을 위한 객관적인 조건들 –서비스 질(質)을 담아내는 핵심 성공 지표’의 연구내용을 발표했다.
연구에서는 시범사업 참가자 21명의 사례들을 통해 장애 당사자와 부모 그리고 서비스 담당자에게 나타난 변화와 성공요인들을 밝히는 한편 △재원의 안정성 △서포트 인력의 공식화 △담당자의 전문성 등의 개선과제도 지적됐다.
이번 시범사업 참여자의 한 어머니는 “그동안 아이의 자립을 위해 여러 방법들을 시도해봤지만, 결국 시설이라는 틀 안에서 한정적일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 지원을 통해 단기적이지만 우리 아이도 여느 또래들과 다를 바 없이 동네 카페를 이용하는 등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생활하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여자 부모 및 기관 담당자들 역시 발표를 통해 이번 지원을 통한 긍정적 효과들을 강조하면서 사업 종료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추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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